국내 최고령 MC인 방송인 송해가 34년간 정들었던 KBS ‘전국노래자랑’을 그만둘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이데일리에 따르면, 현재 서울 송파구 풍납동 서울아산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인 송해는 최근 ‘전국노래자랑’ 제작진에게 ”더 이상 ‘전국노래자랑’ 진행을 맡는 게 어렵지 않겠느냐”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작진은 송해의 하차를 확정하지는 않았으나, 여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후임 진행자 물색 및 접촉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송해는 지난 3월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완치돼 ‘전국노래자랑 ’진행을 재개했으나 평소만큼 체력이 회복되지 않아 힘겨워해 왔던 것으로 보인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조치에 따라 ‘전국노래자랑’도 내달 초 전남 영광군을 시작으로 야외 녹화가 재개될 예정이지만, 1927년생으로 올해 96세인 송해가 뙤약볕에서 2시간을 홀로 진행한다는 것은 힘에 부칠 수밖에 없는 상황.
송해는 1955년 창공악극단을 통해 데뷔했으며 1988년부터 34년간 ‘전국노래자랑’을 맡아왔다.
곽상아 : sanga.kwak@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