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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트 가수인데 댄스와 발라드로!” 장윤정이 공연 도중 관객 절반이 나가버린 20대 첫 디너쇼 당시를 떠올렸다

어른들에 대한 이해가 없었던 당시의 장윤정.

관객 절반이 나갔던 첫 디너쇼 당시를 떠올린 장윤정.
관객 절반이 나갔던 첫 디너쇼 당시를 떠올린 장윤정.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방송 화면 캡처

가수 장윤정이 큰 깨달음을 얻게 해줬던 20대의 첫 디너쇼 당시를 떠올렸다.

19일 방송된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장윤정과 트로트 가수 후배들이 함께하는 K-트로트 단합대회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단합대회를 마친 장윤정은 “놀고먹는 걸로만 끝내면 의미가 없다”면서 후배들이 미리 적어둔 고민 편지를 읽으며 상담을 해주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이들 중 허민영은 자신이 하고 싶은 트로트 발라드와 대중들이 원하는 댄스 트로트 사이에서 고민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장윤정에게 “저는 살을 빼야 할까요? 저는 트로트 발라드는 하면 안 되는 건가요? 아니면 댄스 트로트만 하는 게 맞는 걸까요?”라는 고민을 남겼다.

후배들의 고민에 답을 해주는 시간을 가진 장윤정.
후배들의 고민에 답을 해주는 시간을 가진 장윤정.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방송 화면 캡처

이에 장윤정은 “지금 고민의 요점은 이것”이라며 “13년이 됐는데 대중이 좋아하는 건 댄스 트로트인데, 본인은 댄스 트로트도 완벽하지 않은 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 그런데 다른 장르를 하면 대중이 듣지를 않는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지금 허민영은 노래가 많이 늘었다”라며 “그래서 자신 없다는 생각을 안 해도 된다. 그런 건 자존감만 떨어뜨리고, 도움이 되지 않는다. 장점을 생각해야지 단점만 생각하면 한도 끝도 없이 우울해지고 웃고 있어도 두려워진다. 일단 잘 하고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부터 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당시 무대를 댄스와 발라드로 가득 채웠다고. 
당시 무대를 댄스와 발라드로 가득 채웠다고.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방송 화면 캡처

그러면서 장윤정은 자신의 첫 콘서트 경험담을 털어놨다. 그는 “20대에 디너쇼를 시작했다. 어른들에 대한 이해가 없던 시절이었는데, 팬들은 어른이었다”면서 “트로트 가수인데 댄스와 발라드로 무대를 가득 채웠다. 김현정, 엄청화 노래까지 불렀다. 그런데 1부 끝나고 옷을 갈아입고 왔는데 객석이 텅 비어 있었다. 그 당시에 너무 놀랐다. (팬들이) 나를 좋아한다고 하고 싶은 것을 다 하면, 점점 더 이상 설 자리가 없어진다. 나보다 대중이 원하는 음악을 하라”고 전했다.

 

서은혜 프리랜서 기자 huffkore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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