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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공식적인 폐암 환자” 홍혜걸이 30년 동안 담배를 펴 왔으며, 최근 폐암 수술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다행히 순조로운 치료 과정을 보이고 있다고.

폐암 투병 중임을 고백한 의학전문기자 출신 방송인 홍혜걸.
폐암 투병 중임을 고백한 의학전문기자 출신 방송인 홍혜걸. ⓒ홍혜걸 유튜브, 인스타그램

 여에스더의 남편이자 의학전문기자 출신 방송인 홍혜걸이 폐암 투병 중임을 밝혔다.

홍혜걸은 24일 자신이 운영하고 있는 유튜브 채널 ‘의학채널 비온뒤’에 ‘홍혜걸 박사의 폐 수술 투병기, 간유리음영과 폐암’이라는 제목으로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서 홍혜걸은 “지난 14일 폐 수술을 받고 무사히 퇴원했다”면서 “이제 공식적으로 폐암 환자”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지금 방송을 하면서) 기관지가 조금 자극이 되긴 한다. 그래도 어제는 남산에 살짝 올라가봤다. 굉장히 순조로운 치유 과정을 보이고 있다”라고 근황을 전했다.

홍혜걸은 “(폐 수술을 했지만) 안색이 좋아 보인다”라는 한 누리꾼의 질문에 “안색이 좋은 이유가 있다. 수술을 하면서 체중이 6~7kg 정도 빠졌다. 얼굴 살이 빠져서 그렇게 보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혜걸은 담배를 많이 피웠던 과거를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부끄럽게도 기자를 할 때 담배를 많이 피웠다. 편집국 안이 마감 시간이 되면 너구리 소굴처럼 뿌연 연기가 자욱했던 기억이 난다”라며 “대학교 3학년이던 1988년부터 담배를 피우기 시작해서, 하루에 반 갑 정도를 30년 가까이 피웠다. 5~6년 전에 간유리음영 때문에 겨우 담배를 끊었다”라고 털어놨다.

그는 “2000년도 초에 국립 암센터가 생기고, 그때 CT 기계가 도입됐다”라며 “나도 CT를 찍어봤는데 이상 소견이 나왔다. 왼쪽 폐 위쪽에 뿌연 게 나왔다. 의사한테 물어봤더니, 폐결핵을 앓고 난 흔적이라고만 했다”라고 전했다. 이후 2010년에도 검진센터에서 CT를 찍었지만, 또다시 결핵 흔적이라는 설명만 들었다고.

그러나 7~8년 뒤 다시 받은 검사에서 홍혜걸은 폐암 소견일 수도 있으니 빨리 큰 병원으로 가라는 말을 듣게 됐다. 그는 “내가 명색이 의학전문기자인데, 머리를 한 대 맞은 느낌이 들었다”라며 “2012년에 1.2cm 크기였던 간유리음영이 2019년에 1.9cm로 커졌다. 왜 이런 게 나한테 생겼나 답답했다. 이런 경우는 백발백중 암세포가 나온다”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그는 수술 전 만반의 준비를 했다며 “폐활량을 키워야 해서 제주도에서 훈련을 했다”면서 “폐 전체를 뜯어내는 큰 규모의 수술 등 최악의 상황을 대비해야 했다. 4~5개월을 준비했다. 제주도에서 피둥피둥 놀기만 한 건 아니다”라며 “완치는 그렇게 간단하지 않다. 5년 후 생존율이 83%”라고 전했다.

한편 홍혜걸은 여에스더 박사와 지난 1994년 결혼해 슬하에 2남을 두고 있다. 의학 지식을 바탕으로 활발한 방송 활동을 해온 바 있다.

 

서은혜 프리랜서 기자 huffkore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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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테인먼트 #폐암 #여에스더 #홍혜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