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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인 빌푸가 한국인 아내가 아닌 자신을 '집사람'이라고 부른 까닭은 쿨하다

이 용어는 보통 아내를 부를 때 쓴다는 점에서 성차별적 호칭이라는 지적을 받은 바 있다.

  • 이인혜
  • 입력 2020.11.13 11:43
  • 수정 2020.11.13 11:44
빌푸와 류선정씨 부부 
빌푸와 류선정씨 부부  ⓒMBC에브리원

 

핀란드인 빌푸가 한국인 아내를 12일 방송에서 최초 공개한 가운데 자신을 ‘집사람‘이라고 표현했다. 보통 아내를 부르는 호칭으로 사용돼 성차별적이라는 지적을 받은 ‘집사람’을 자신에게 사용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빌푸는 최근 인스타그램에 ”아내=집사람 아닙니다. 내가 집사람입니다”라면서 집안일 하는 사진을 올렸다. 빌푸는 또 ”여보 돈 많이 벌어와요”라면서 설거지와 빨래를 하다 습진이 생겼다고 덧붙였다.

현재 국어사전은 ‘집사람‘을 남에게 자신의 아내를 겸손하게 이르는 말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이와 비슷한 표현으로는 ‘안사람‘과 남편을 뜻하는 ‘바깥사람‘이 있다. 해당 호칭에 지난 1월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은 ‘남성은 집 밖에서 일하고 여성은 집 안에서 일한다는 인식에서 비롯된 성차별적 호칭‘이라면서 모두 ‘배우자’로 부르자고 권장한 바 있다.

지난 6월 결혼한 빌푸는 2017년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 출연해 한식 먹방으로 존재감을 드러낸 인물이다. 빌푸는 약 3년 만인 지난 12일, 해당 프로그램에 출연해 아내 류선정씨를 공개해 관심을 모았다.

 

이인혜 에디터 : inhye.lee@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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