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와 대한의사협회 간 서명식이 전공의들의 반발로 또다시 연기됐다.
오전 11시에서 오후 1시로 한 차례 연기돼 서울 중구 한국건강증진개발원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복지부-의협 합의문 서명식장 앞에 합의에 반발하는 전공의들이 몰려들었다.
이들은 ‘졸속 합의’라며 의협과 정부 간 합의를 인정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100명 가까이 모인 전공의들은 피켓 시위를 벌이며 박능후 복지부 장관과 최대집 회장이 서명식장 안으로 들어가지 못하도록 막아섰다.
결국 서명식은 연기됐다. 복지부는 서명식 장소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로 변경했다.
앞서 의협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의 밤샘 협상 끝에 의대 정원 확대·공공의대 추진 등을 의정협의체를 구성해 원점에서 재논의하겠다는 데 합의했다. 그리고 의협은 복지부와 의정협의체 구성을 좀 더 구체화한 합의문에 서명을 하고 집단 휴진을 풀기로 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전공의들은 자신들이 배제된 합의라며 반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도혜민 에디터: hyemin.do@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