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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0월 02일 15시 02분 KST | 업데이트됨 2018년 10월 02일 15시 16분 KST

파트너에 대한 당신의 경쟁심이 지나치다는 신호 5

자신에 대해 관대한 건 어쩔 수 없는 사람의 본능이지만

NanoStockk via Getty Images

*필자는 몬트리올 출신 프리랜서 작가 Maya Khamala다.

 

자신에 대해 관대한 건 어쩔 수 없는 사람의 본능일 거다. 나는 나를 경쟁심이 그리 높지 않은 사람으로 평가하지만, 적어도 애정 관계에 대해서는 매우 경쟁적이라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대체 왜 이런 걸 가지고 내가 지금 그와 경쟁하는 걸까?’라는 질문이 떠오를 정도로 바보 같은 짓을 많이 했다. 음식을 빨리 먹는 남친에게 질세라 성급하게 식사를 했고 논리적인 그에 못지않게 나도 모든 걸 차근차근히 분석할 수 있다는 걸 증명하려고 시간을 낭비했다. 

이런 비합리적인 행동이 관계에 양념 역할을 한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지만, 결국은 파괴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남친에 대한 내 경쟁심이 얼마나 심했는지, 그가 어떤 사람이나 주제를 들먹였을 때 금시초문인 내용이라도 나는 무조건 아는 척을 해야 마음이 편했다

파트너에게 꿀리지 않는다는 걸 증명하기 위해 또는 체면을 살리기 위해 이런 행동을 반복한다면 자신의 태도를 재검토해야 할 때다.

아래는 파트너에 대한 당신의 경쟁심이 지나치다는 신호 5가지다.

파트너에게 좋은 일이 생긴 게 꼭 반갑지만은 않다.

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파트너의 행복이 당신을 오히려 짜증 나게 한다. 당신이 인정을 하든 말든, 애인에 대한 이런 기분은 거의 모든 사람이 때때로 느끼는 감정이다. 그런 생각을 잠재우려고 노력하지만, 사실은 표면 아래 숨어있을 뿐이다.

인정할 건 인정하자. 야심, 재능, 욕망 등이 모자란다는 거는 우리 사회에선 일종의 오명이다. 자신에게 가하는 압력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남의 성공에 대한 시기나 시샘을 초월하기 어려운 게 사실일지라도 그런 자신의 마음을 인식하고 어른답게 자기 할 일에 충실하는 게 중요하다.

벌이 차이 때문에 긴장감이 있다.

당신 애인은 남성의 벌이가 여성보다 무조건 더 나아야 한다고 믿는 고리타분한 사람일 수 있다. 반면에 늦잠 자는 걸 좋아하고, 탄수화물을 즐기며, 버는 대로 모조리 쓰는 당신은 남친의 그런 경제적 능력이 오히려 마음에 걸린다. 그러나 당신은 물론 당신의 파트너에게도 애인의 감정까지 고려하면서 수입을 조절해야 할 의무는 없다는 걸 명심해야 한다.

누가 더 많은 성취를 했느냐에 대한 문제로도 긴장감이 돈다.

인생에 대한 목표나 이념이 뚜렷한 사람과 사귄 적이 있다? 반대로 자신은 혼돈과 무지 사이에서 오락가락한다? ‘대책없는 나’라는 자책감이 저절로 생길 수 있겠지만 그런 느낌을 가질 필요 없다.

우선 지금 시대처럼 능력과 재능이 중요한 시점에서 애인의 대단함에 제동을 걸었으면 하는 건 옳지 못한 태도다. 게다가 남이 성취한 것에 대비한 나의 역할, 나의 존재감을 비교하는 건 기준 자체를 잘못 정한 것이다. 사람이 기준이 되면 안 된다는 걸 기억하자. 

당신이 월등하다고 생각한 걸 애인이 더 잘할 때 화가 치민다.

당신은 자신을 작가라고 여긴다. 그런데 15살 때부터 써온 당신의 소설은 아직도 미완성인데 바리스타 남친이 짬짬이 쓴 책은 조만간 출간된단다. 자신의 재능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는 순간이다.

사실 이 부분은 극복하기 매우 어렵다. 그러나 기억해야 한다. 각자의 부모, 형제, 유년기, 체험, 트라우마, 실패가 다르다는 것과 한 사람 한 사람이 매우 독특한 존재라는 사실. 그리고 당신에게는 파트너보다 더 월등한 점이 많다는 것. 물론 똑같은 일에 그가 더 월등한 경우도 있지만 말이다. 

상대방을 헐뜯는다.

내 경험이 맞다면 애인 관계는 조금만 잘못해도 지능대회로 발전할 수 있는 그런 사이다. 긍정적으로 보면 그런 맞대결이 서로의 지능과 재능을 격려하는 흥미로운 행위가 될 수도 있다. 그러나 약간만 빗나가도 격려가 아닌 학대가 된다.

그 누구에게도 상대방을 헐뜯을 ‘자격’은 없다. 따라서 당신을 헐뜯고 모욕하는 상대방을 맞받아치는 자신을 발견한다면 (심호흡을 한 번 크게 한 다음) 속마음을 완전히 까발리는 솔직한 대화를 갖든지 헤어지든지 둘 중의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허프포스트CA의 글을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