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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4월 07일 10시 59분 KST

[어저께TV] "다큐 예능도 통했다"..첫방 '숲속집' 나영석, 못하는 게 뭔가요

자연의 소리를 담았다.

신개념 행복 찾기 다큐가 탄생했다. 바로 나영석 PD와 양정우 PD의 도전작 ‘숲속의 작은 집’이 그 주인공이다.

지난 6일 첫 방송된 tvN 새 예능 ‘숲속의 작은 집’ 1회에서는 각자 배정받은 숲속의 작은 집에서 생활하는 피실험자A 박신혜와 피실험자B 소지섭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제작진은 이 프로그램이 ‘행복에 대한 관찰 보고서’라고 소개했다. 이어 박신혜가 등장했고, 그는 자신이 2박 3일을 보내게 될 작은 집을 소개했다. 이후 박신혜는 엄청난 양의 짐을 들고 와 웃음을 자아냈다.

반면 소지섭은 간단한 짐으로 미니멀 라이프에 오자마자 적응한 듯 보였다. 그는 ”(1박 2일 용으로) 옷 한 벌 들고 왔다. 양말, 속옷 다 안 들고 왔다”라면서 ”최대한 아껴서 써보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tvN

이후 두 사람은 가져온 물건을 버리거나 소박한 점심을 만들어 먹는 등 제작진의 미션에 따라 ‘숲속의 작은집’ 생활을 시작했다. 특히 이들은 무엇을 하든 정반대의 성향을 보여 안방극장에 웃음을 안겼다.

결국 밤이 됐고, 두 사람은 저녁을 먹은 뒤 세수를 하고 책을 읽으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다. 이어 ‘해와 함께 눈뜨기’ 미션을 부여받은 뒤 잠을 청했고, ‘계곡의 흐르는 물소리를 담아오기’ 미션을 수행했다.

무엇보다 소지섭은 안개가 자욱한 숲에서 계곡을 찾아 나서 눈길을 끌었다. 그는 오랜만에 듣는 새소리와 물소리에 만족해했고, 이를 보는 시청자들 또한 알 수 없는 평화로움을 느낄 수 있었다.

‘숲속의 작은집’은 현대인들의 바쁜 삶을 벗어나 꿈꾸고는 있지만 선뜻 도전하지 못하는 현실을 대신해 매일 정해진 미니멀 라이프 미션을 수행, 단순하고 느리지만 나다운 삶에 다가가 보는 프로그램이다.

예능보단 다큐에 가까운 이 프로그램은 시청률과 화제성에서 봤을 땐 굉장히 도전적이었다고 볼 수 있다. ‘예능신’ 나영석 PD가 앞선 제작발표회에서 ”재미가 없다”, ”보다가 잠을 잘 수 있다”라고 예고했을 정도.

그러나 막상 베일을 벗은 ‘숲속의 작은집’은 기존의 예능에서 볼 수 없던 차별화된 자신만의 매력으로, 제작진과 출연진이 시청자들에게 전달하고 싶어 했던 힐링과 위안, 행복감을 제대로 전달했다는 평이다.

바쁜 삶에 지쳐 그동안 간과하고 지나갔던 물, 하늘, 공기 등의 자연을 프로그램을 시청하는 시간에서나마 느끼며 힐링할 수 있었기 때문. 극과 극 성향을 보여줬던 박신혜와 소지섭도 다소 지루할 수 있는 프로그램에 활기를 불어넣어줬고 말이다.

이에 이제 막 첫 발을 내디딘 ‘숲속의 작은집’이 과연 어디까지 성공할 수 있을지, 이들의 향후 행보에 많은 이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