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4번 구토 후 거품 물고…” 부평공원에서 산책 중이던 강아지가 정체불명의 흰색 가루를 흡입한 뒤 쓰러지는 일이 발생했다

경찰은 국과수에 분석을 의뢰했다.

견주 A씨가 글과 함께 올린 사진들. 
견주 A씨가 글과 함께 올린 사진들.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마켓 화면 캡처

인천의 한 공원에서 강아지가 정체불명의 흰색 가루를 흡입한 뒤 쓰러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6일 인천 부평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30분쯤 인천시 부평구 부평공원에서 견주 A씨와 함께 산책을 나온 강아지가 갑자기 쓰러졌다는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이후 A씨는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의 지역 커뮤니티 게시판에 “강아지가 풀밭에 뿌려진 하얀 가루를 흡입하고는 생사를 오가고 있다. 4번 구토 후 거품을 물고 축 늘어졌고, 지금은 중환자실에 입원 중”이라며 “당분간 부평공원 산책은 피하는 게 좋을 것 같다”는 글을 올려 상황을 설명했다. 

이와 함께 A씨가 공유한 사진에는 공원 풀밭 곳곳에 흰색 가루가 뿌려져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에 대해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해당 가루 성분에 대한 분석을 의뢰,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지난 1월 부평공원에서 발견된 소시지를 끼운 낚싯바늘.
지난 1월 부평공원에서 발견된 소시지를 끼운 낚싯바늘. ⓒ온라인 커뮤니티

부평공원에서는 지난 1월에도 소시지를 끼운 낚싯바늘이 발견되기도 했다. 당시 후각에 예민한 강아지를 노리고 이 같은 일을 벌였다는 추측이 제기됐고, 경찰은 동물 학대 의혹과 관련해 수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은혜 프리랜서 기자 huffkorea@gmail.com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강아지 #동물학대 #부평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