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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치로 불 붙여 학대…” 전남 완도에서 생후 3개월 된 길고양이가 안면부에 극심한 화상을 입은 채 발견됐다

고양이는 현재 실명 위험이 큰 상태다.

지난 12일 오전 8시쯤 전남 완도군 완도읍 한 논밭에서 안면부에 화상을 입은 채 발견된 길고양이 
지난 12일 오전 8시쯤 전남 완도군 완도읍 한 논밭에서 안면부에 화상을 입은 채 발견된 길고양이  ⓒ목포고양이보호연합 제공

전남 완도군에서 생후 3개월 된 길고양이가 안면부에 화상을 입은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6일 전남 완도경찰서와 목포고양이보호연합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전 8시쯤 전남 완도군 완도읍 한 논밭에서 생후 3개월 된 고양이가 발견됐다.

당시 고양이를 발견한 것은 평소 밥을 주며 돌보던 주민 A씨로, 고양이의 눈과 코는 토치에 불을 붙여 학대한 것으로 의심되는 화상을 입은 상태였다.

고양이는 목포 소재 동물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으며, 양쪽 안검과 코 부위가 녹아내림에 따라 실명 위험이 크고 안면 역시 재생이 불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목포고양이보호연합 측에 따르면 지난해 11월에도 이 지역에서 화상을 입은 고양이가 발견됐다. 당시 고양이는 두 귀와 등 부위에 화상을 입었으며, 단체는 이번 범죄를 동일 인물의 소행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누군가에 의해 명백하게 동물학대가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며 “고양이가 발견된 지역의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수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서은혜 프리랜서 에디터 huffkore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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