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 의혹을 받는 래퍼 마이크로닷의 부모에 대한 체포영장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경찰의 입장이 나왔다.
27일 조선일보는 단독으로 이 소식을 보도하며, 충북 제천경찰서가 마이크로닷 부모에 대한 체포영장을 3년 전에 갱신해 유효기간이 남아 있다고 전했다. 경찰 측은 ”피의자가 공항에 발을 디디는 즉시 수갑을 채울 것”이라고 밝혔다. 즉 체포영장이 유효하기 때문에 입국과 동시에 체포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OSEN에 따르면 마이크로닷 부모에 대한 인터폴 적색수배도 접수된 상태다.
앞서 19일 오전, 마이크로닷의 부모님이 20년 전 충북 제천에서 주민들의 돈을 편취해 뉴질랜드로 도주했다는 내용의 글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빠르게 퍼졌다.
이에 마이크로닷 측은 같은 날 오후 다수의 매체를 통해 ”사실무근”이라며 ”법적 대응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피해를 주장하는 이들은 더 늘었고 의혹은 더욱 커져 갔다.
결국 마이크로닷은 21일 보도자료를 통해 ”상처 입으신 분들과 가족 분들에게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하며, 문제가 원만히 해결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히고 출연 중이던 모든 방송에서 자진 하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