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남북 정상회담 환영식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한국 측 공식 수행원들과 악수했을 당시, 김 위원장은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자리에서 좀더 머물렀다.
당시 상황을 포착한 영상을 직접 보자. 두 사람이 1차로 인사를 나눈 뒤 김 위원장이 옆 사람에게 가려고 하자, 문재인 대통령이 특별히 강 장관을 두고 김 위원장에게 소개하는 듯한 모습을 볼 수 있다.
무슨 대화를 나누었던 것일까?
연합뉴스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당시 강 장관에 대해 ”우리나라 초대 여성 외교부 장관이다”라고 김정은 위원장에게 소개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김정은 위원장이 “TV에서 많이 봤다”고 답하면서 강 장관과 다시 인사를 나누었던 것.
강 장관은 30일 취재진에게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부부장과도 ”(만찬장에서 참석자들이) 흥이 돋아 정해진 자리를 떠나 돌아다니며 술을 권했는데, 그런 계기에 환담을 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