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태곤이 30년 만에 금연을 실천하게 된 계기는 아주 분명했다.
27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는 이태곤이 봄 햇살을 만끽하며 등산을 즐기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태곤은 “건강을 위해 다이어트도 할 겸 등산을 하고 있다”면서 “등산 때문에 연초를 끊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태곤은 청계산을 갔던 기억을 떠올리며 “외국인 여성 두 분이 그냥 물 하나 들고, 이야기를 하면서 걸어가더라. 나는 숨이 차서 심장이 터질 것 같았다. 겨우 이거 올라갔다고 힘들어서 손도 떨렸다”라고 토로했다.
체대 출신이라는 이태곤은 “30년 동안 연초를 그렇게 폈더니 체력이 얼마나 떨어졌겠냐. 나름 운동을 했던 사람이었는데 그런 기분은 처음이었다”면서 “그때부터 지금까지 금연을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금연 이후에는 어떤 변화가 찾아왔을까. 산을 가볍게 오르던 이태곤은 “확실히 호흡이 다르다. 금연하세요, 여러분”이라고 권유하며 뿌듯해했다.
서은혜 에디터 / huffkorea@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