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상에서 기동훈련 중이던 해군 부사관이 바다에 빠져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7일 군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50분쯤 동해상에서 훈련 중이던 해군 1함대 소속 참수리 고속정(PKM) 2척 중 1청에 타고 있던 A상사가 바다에 빠졌다.
함께 훈련 중이던 장병들은 즉시 A상사를 구조해 응급조치 후 인근 병원으로 후송했으나, A상사는 끝내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해군은 제9회 서해수호의 날을 맞아 지난 25일부터 동·서·남해 전 해역에서 실사격 훈련을 포함한 해상기동훈련을 실시하고 있는데, A상사는 고속정 2척이 참가하는 별도의 훈련에 참가 중이었다.
A상사가 타고 있던 고속정은 사격 타깃인 예인정을 끄는 역할을 맡았다. A상사는 예인정을 바다에 내리는 등 훈련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바다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해군 관계자는 “훈련 과정에서 사전 안전조치가 제대로 이뤄졌는지를 포함해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훈련 중 사망한 간부의 유족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고, 최대한의 예우를 갖춰 후속 조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서은혜 에디터 / huffkorea@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