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쏘아올린 대파 한 단 875원에 소비자인 국민도 생산자인 농민도 단단히 화가 났다.
"대통령 월급 875원이 합리적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쏘아 올린 대파 가격 논란에 농민들이 대파를 들고 거리로 나왔다. '국민과 함께하는 농민의 길' 소속 농민들이 25일 오후 세종시 어진동 기획재정부 앞에서 수입농산물 철폐 전국농민대표자대회를 열었다.
농민들은 국내과일 가격 상승에 따른 수입과일 대체 및 물가상승에 따른 할당관세(TQR) 수입물량 도입 등을 규탄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8일 오후 서울 농협 하나로마트 양재점을 방문했는데. 윤 대통령은 그곳에서 본 대파 한단 가격에 웃음을 지으며 이렇게 말했다.
"저도 시장을 많이 봐봐서 대파 한 단에 875원이면 합리적인 가격이라고 생각이 되고"-윤석열 대통령
이에 누리꾼들 사이에 대파가 한 단에 875원일 리가 있냐는 대파 가격 논쟁이 벌어졌다. 3일 전, 2760원이었던 대파 가격이 이틀 전에는 천 원대, 윤 대통령이 방문한 당일에는 추가 할인 행사까지 벌어졌다. 이에 누리꾼들은 "누구 약올리냐", "갑자기 가격이 내려가네", "농협은 전국에 대파를 875원에 판매하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0일 오후 인천 미추홀구 토지금고시장을 방문해 대파 한 단을 들고 "850원짜리 봤느냐. 이게 5천 원"이라며 "관심이 없어서 무식해서 그렇다"고 말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지난 24일 "대파 한 단에 875원이라고 믿고 그걸 합리적인 가격이라고 말한 대통령, 참 부끄럽고 창피하다"며 "윤석열 정권은 좌파도 우파도 아닌 대파 때문에 망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양아라 에디터 / ara.yang@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