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만 영화' 등극을 코 앞에 두고 있는 영화 '파묘' 흥행 바람이 인도네시아에서도 불고있다. 지난달 28일 인도네시아에서 개봉한 '파묘'는 관객 200만 명을 넘었다. 

'파묘'의 인도네시아 배급사인 핏 픽처스(Feat Pictures)는 지난 21일 트위터를 통해 관객 200만 명 돌파 소식을 전했다. 200만 명 돌파는 인도네시아에서 개봉한 역대 한국 영화 가운데 최고 흥행 기록이다. 
 
핏 픽쳐스는 "여태껏 언제 백만 관객을 돌파할 수 있을까? 상상만 했다"며 "갑자기 200만 명 관객을 돌파한 영화가 생겼다"고 알렸다. 이어 인도네시아에 감사하다고 전하며 꿈이 이뤄졌다고 감격했다. 

파묘는 입소문을 타고 아시아권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전 세계 133개국에 판매된 파묘는 베트남에서 지난 15일 개봉돼 한국 영화 역대 최고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했다. 개봉일 기준 박스오피스 66만 불(한화로 약 8억)을 기록했다. 파묘는 지난 8일 개봉한 대만에서도 일주일 만에 총 2884만 대만 달러(한화로 약 12억)의 흥행 수익을 기록했다. 

영화 '파묘’는 '검은 사제들', '사바하'를 연출했던 장재현 감독이 5년 만에 내놓은 작품이다. 배우 최민식, 유해진, 김고은, 이도현이 출연한 파묘는 거액의 돈을 받고 수상한 묘를 이장한 풍수사와 장의사, 무속인들에게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을 담은 오컬트 미스터리 영화다. 

지난달 22일 국내에서 개봉한 파묘는 현재 누적 관객 수가 959만 명이다. 이번 주말에 천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첫번째 천만 영화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파묘는 코로나 이후 침체가 이어졌던 극장가에 또 다시 활기를 불어넣었다.  

양아라 에디터 / ara.yang@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