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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가 즉각 통보하고…!” 한동훈이 ‘호주행’ 이종섭과 ‘회칼 테러 논란’ 황상무에 칼을 빼들며 이런 입장을 밝혔다

한 명은 소환, 다른 한 명은 사퇴를 압박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왼), 이종섭 주오스트레일리아(호주) 대사와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오). ⓒ뉴스1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왼), 이종섭 주오스트레일리아(호주) 대사와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오). ⓒ뉴스1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7일 이종섭 주오스트레일리아(호주) 대사와 임명·출국 논란과 관련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 즉각 소환을 통보해야 하고, 이 대사는 즉각 귀국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문제는 총선을 앞두고 정쟁을 해서 국민께 피로감을 드릴 만한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공수처는) 즉각 소환하고, (이 대사는) 즉각 귀국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 대사 문제와 관련해 대통령실에 따로 얘기할 생각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제가 충분히 말씀드렸죠? 취지를”이라고 답했다.

또 한 위원장은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 ‘회칼 테러’ 발언 논란과 관련해서도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발언이고 본인이 스스로 거취를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황 수석은 지난 14일 문화방송(MBC) 등 일부 출입기자와 함께한 오찬 자리에서 “엠비시는 잘 들어라. 내가 (군) 정보사 나왔는데, 1988년 경제신문 기자가 압구정 현대아파트에서 허벅지에 칼 두 방이 찔렸다”며 정보사 군인들이 군에 비판적 칼럼을 쓴 오홍근 기자를 회칼로 테러 사건을 언급했다.

이를 두고 언론을 협박하는 막말이라는 비판이 쏟아지자 황 수석은 17일 “제 언행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을 사과한다. 각별히 조심하겠다”고 말했다.

 

한겨레 서영지 기자 / y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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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한동훈 #이종섭 #황상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