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교까지 겸비한 사랑둥이 4세 금쪽이는 음식을 멀뚱히 쳐다보기만 하고 먹는 것을 꺼려한다. 엄마는 아들에게 한끼라도 먹이기 위해 사투를 벌인다.
한입에 쏙 넣어 먹을 수 있는 작은 주먹밥을 만들었지만, 금쪽이는 음식을 제대로 먹지 못했다. 금쪽이는 주먹밥을 일단 입에 넣고 오물거리지만 삼키지 못한다. 정신건강의학과 의사 오은영 박사는 생존의 기본인 섭식이 제대로 되지 않는 상황에 걱정했다. 특이한 건, 금쪽이는 막대 아이스크림은 잘 먹는데, 쭈쭈바는 입에도 대지 못했다.
치과 검진 결과, 금쪽이의 치아는 삭아버린 상태였다. 음식을 삼키지 못하고 입안에 오래 물고 있었기 때문이다. 치아 사이에 낀 음식물을 빼내려고 하자 금쪽이는 또다시 격렬하게 거부반응을 보였다.
금쪽이는 겁이 많은 걸까? 울고 불고 온몸으로 발톱 자르기를 거부하는 금쪽이. 미용실에서 머리카락을 자르려할 때도 금쪽이는 아빠 품에 안겨 눈을 질끈 감고 울며 "무섭다"고 소리쳤다. 겁에 질려 통곡하는 금쪽이의 모습에 부모도 속이 타들어간다. 이처럼 금쪽이에게 일상은 공포로 가득하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는 진단에 금쪽이 엄마는 눈물을 쏟아냈다. 23일 방송될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에서는 '24시간 무섭다 말하고 음식을 삼킬 수 없는 4세 아들'이 등장한다.
양아라 에디터 / ara.yang@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