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Love wins'→'Love wins all' 가수 아이유의 신곡 제목 논란에 19일 소속사가 제목에 한 단어를 추가했다

"누구에게도 상처되지 않고 이 곡의 의미가 전달되기를"

가수 아이유(좌), 아이유의 선공개 곡 'Love wins all'(우) ⓒ뉴스1/이담엔터테인먼트
가수 아이유(좌), 아이유의 선공개 곡 'Love wins all'(우) ⓒ뉴스1/이담엔터테인먼트

가수 아이유가 비판 의견을 수용하고 신곡 제목을 고치기로 하고 한 단어를 추가했다. 

아이유의 소속사 이담(EDAM) 엔터테인먼트는 19일 "24일 오후 6시 발매 예정인 아이유의 선공개 곡 'Love wins' 제목을 'Love wins all'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앞서 아이유의 신곡 제목은 'Love Wins'였다. 차별과 억압받았던 성소수자 인권 증진을 위해 사용되어 온 퀴어의 상징과도 같은 말이다. 지난 2015년 미국 연방 대법원의 동성 결혼 법제화 판결 당시 이 문구가 널리 쓰였다.

아이유의 신곡 제목이 공개된 이후 성 소수자의 상징이자, 절박한 구호를 가볍게 사용해서는 안 된다는 비판 의견이 나왔다. 이를 두고 의견이 분분했는데. '사랑이 이긴다'는 뜻은 누구나 사용할 수 있으며, 다른 가수의 곡에서도 쓰였던 제목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소속사는 곡 제목 변경 이유에 대해 "이 곡의 제목으로 인해 중요한 메시지가 흐려질 것을 우려하는 의견을 수용하고, 다양한 모습으로 사랑하며 살아가는 모두를 더욱 존중하고 응원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소속사는 "발매될 곡에 담은 메시지와 가장 반대되는 지점의 말이 있다면 그건 '혐오'일 것"이라며 "이는 18일 공개된 트랙 인트로에서도 상세히 언급됐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혐오 없는 세상에서 모든 사랑이 이기기를, 누구에게도 상처되지 않고 이 곡의 의미가 전달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며 "금일(오늘)부터 변경된 제목으로 티징 및 프로모션을 이어간다"고 말했다.   

2년 만에 컴백하는 아이유의 신곡 'Love wins all'는 오는 24일 오후 6시에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이번 뮤직비디오에서는 남자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뷔가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양아라 에디터 / ara.yang@huffpost.kr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