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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반대가 끌릴까?" 수백만 쌍의 커플을 분석한 결과 연애 상대를 찾을 때 나와 닮은 사람을 고를 확률이 높았다

동성 커플은 연구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정말 반대가 더 끌릴까?"란 질문을 한 적이 있는가. 최근 연구에 따르면 그렇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영화 '30일' 자료사진 ⓒ네이버영화
영화 '30일' 자료사진 ⓒ네이버영화

美 콜로라도볼더 대학의 연구원들은 100년 이상의 기간 동안 수백만 쌍의 커플에 대한 연구를 분석했고 130개 이상의 특성을 고려했다. 그 결과 많은 커플이 서로 비슷한 사람을 만나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팀은 1903년까지 지 거슬러 올라가는 수백만 명의 남녀 커플들의 특성 유사성을 연구한 약 200개의 논문을 검토했다. 이번 연구에서 동성 커플은 연구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연구진은 별도의 관련 연구를 진행 중이다. 

'네이처휴먼비해이비어'(Nature Human Behavior) 저널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많은 커플이 정치적 성향, 첫 경험한 나이, 안경 착용 여부, 허리둘레 등 사소한 부분까지 80% 이상이 비슷한 성향을 공유하고 있었다. 이외에도 종교, 학력, 흡연 및 음주 여부, IQ 등도 비슷한 경우가 많았다. 

커플 자료사진 ⓒAdobe Stock
커플 자료사진 ⓒAdobe Stock

이번 연구의 공동저자인 데이터 과학자  자레드 발보나는 "이를 통해 알 수 있는 사실을 우리가 연인을 선택하는 과정은 단순한 무작위가 아니라는 것이다. 특정 특성이 다른 사람들보다 파트너 선택에 더 큰  요인이기도 하다"라고 말했다. 

ⓒAdobe Stock
커플 자료사진 ⓒAdobe Stock

그리고 이번 연구에서 가장 흥미로운 점은 일부 개인의 특성은 커플이 만날 때 비슷하지 않아도 서로에게 끌리기도 했다. 예를 들어 MBTI가 E(외향적)인지, MBTI가 I(내향적)인지는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E인 사람은 연인을 선택할 때 꼭 E가 아니라 I인 사람에게 끌리는 경우도 많았다.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였다.

심리학과 신경과학부와 행동유전학연구소 출신으로 이번 연구를 주도한 타냐 호르비츠는 "우리 분야에서 사용되는 많은 표준 모델들은 '연애'가 무작위적이라고 가정하지만 (개인의  흡연 여부는 부모의 흡연 여부와 완전히 독립적이라는 것을 보여주었듯이) 사례를 보면 커플들에게는 공톰점이 생각보다 많이 보였다"고 전했다.

"연구 결과 서로 반대 성향이 강한 사람끼리 더 끌린다는 명백한 증거는 보이지 않았다."

*허프포스트 미국판 기사를 번역, 편집했습니다.

Huffpost UK Brittany Wong / huffkore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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