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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 울고 싶을 때.." 직장인이 업무 중 '스스로가 싫어지는 순간' 1순위는? 그에 따른 대처 방안에 가슴이 뭉클해진다

81.8%의 직장인이 업무 중 '스스로가 싫어진 순간'이 있다고 답했다.

지난 8월 18일, 비즈니스 정보 사이트를 운영하는 비즈힛츠(Biz Hits)는 직장인이 업무 중 가장 좌절감에 빠지는 순간을 발표했다. 일본에서 진행한 조사 결과이지만 국적 불문, 남녀노소 모두 공감할 결과이고 직장에서 좌절감이 들 때 도움이 되는 팁을 함께 소개하고 있다.

우울하고 지친 직장인 자료사진, 드라마 '레이스'의 이연희 출연 장면. 직장에서 자기혐오에 빠지는 순간: 순위 자료사진 ⓒAdobe Stock, 디즈니플러스, Biz Hits
우울하고 지친 직장인 자료사진, 드라마 '레이스'의 이연희 출연 장면. 직장에서 자기혐오에 빠지는 순간: 순위 자료사진 ⓒAdobe Stock, 디즈니플러스, Biz Hits

일본인 약 499명 (여성 321 명 / 남성 178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이번 연구 결과, 81.8%의 사람들이 직장에서 좌절감을 겪거나 '자기혐오'에 빠진 적이 있다고 답했다. 

직장에서 자기혐오에 빠지는 순간 한국어 번역판, 일본 원문 조사 결과  ⓒBiz Hits
직장에서 자기혐오에 빠지는 순간 한국어 번역판, 일본 원문 조사 결과  ⓒBiz Hits

먼저 1위는 업무 중 '실수하거나 실패할 때'였다. 무려 2위인 '일이 잘 안되는 순간'보다 2배나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조사에 참가한 응답자는 "한 번 더 확인했다면 예방할 수 있었던 실수를 하거나 같은 실수를 반복하면 우울해진다"고 말했다. 

"아무리 바쁘고 일이 많아도 실수를 하면 '제대로 확인했어야 했는데'라는 생각에 나 자신이 싫어진다."

직장에서 '나 자신이 싫다'는 생각이 들 때 어떤 감정을 느끼느냐는 질문에 응답자들은 '자신감 상실', '우울감', '자책' 등을 가장 많이 꼽았다.

2순위는 '일이 잘 안될 때'였다. 응답자들은 "내가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할 때 스스로가 싫어진다", "원하는 대로 일을 할 수 없어 일정을 바꿀 때" 등의 상황을 설명했다. 일이 예상대로 진행되지 않거나 기대했던 결과를 얻지 못하면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충분하지 않다고 생각하여 스스로가 싫다는 생각에 빠질 수 있다. 마감일이나 갑작스러운 일정 변경 등 주위로부터 영향을 받는 경우도 많았다. 

3순위는 '다른 직장 동료와 비교될 때'였다. 응답자들은 "주위 동료에게 열등감을 느낄 때", "다른 직장 동료는 모두 잘하고 있는데 나만 뒤떨어졌을 때" 등의 의견을 내놓았다.

직장에서 자기혐오에 빠졌을 때 대처법 한국어 번역판, 일본 원문 조사 결과  ⓒBiz Hits

그렇다면 업무 중 좌절하거나 스스로가 너무 싫어질 때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 

응답자들은 자신만의 대처 방법을 공개했다. 1위는 기분 전환, 2위는 일단 반성하고 다음에 잘한다, 3위는 누군가에게 상담한다 등 각자 다양한 방법을 사용하고 있었다.

기분을 전환하기 위해 직장인들은 퇴근 후 영화 등 재미있는 것을 보거나 좋아하는 일을 한다고 답했고 요리나 베이킹을 취미로 한다는 사람도 있었다. 골프를 연습하며 몸을 움직이거나 놀러 나가서 맛있는 것을 먹는다는 답도 있었다. 퇴근 전 기분 전환이 필요할 때는 일단 자리에서 일어나 화장실에 들어가거나 커피를 마신다는 답도 눈에 띄었다. 

다음에 잘하겠다고 다짐한다는 직장인은 워드 파일에 실수에 대해 기록하고 개선책을 생각해 보거나 이미 일어난 실수는 어쩔 수 없으니 다음에 더 잘하자는 생각을 하며 스스로를 다독이며 기분 전환을 한다는 사람도 있었다. 

또 신뢰할 수 있는 상사나 동료, 친구와 자신의 실수를 상담 또는 이야기 나누며 기분을 정리하곤 한다는 답도 많았다. 이외에도 "깊게 생각하지 않으려고 한다", "일에 집중한다", "그냥 그 우울한 감정을 그대로 느낀다", "시간이 해결해 준다"라는 답이 뒤를 이었다. 

비즈힛츠 측은 "실수나 실패를 반성하고 반복하지 않도록 하는 것은 중요하지만, 그렇다고 너무 심하게 자책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너무 힘들고 스스로가 싫은 감정이 계속되면 전문가와 상담 등을 추천한다." 

*허프포스트 일본판 기사를 번역, 편집했습니다.

Huffpost Japan / huffkore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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