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비가 야심 차게 밀었던 그룹 '싸이퍼'가 데뷔 2년여만에 멤버들의 대거 탈퇴를 맞게 됐다.
2021년 3월 '안꿀려'로 데뷔한 싸이퍼는 탄, 현빈, 도환, 케이타, 휘, 태그, 원으로 구성된 7인조 보이 그룹이다. 비가 "인생을 걸었다", "집 한채 수준으로 투자했다"고 말했을 정도로 크게 공들였던 그룹.
'전지적 참견시점' 등 비가 출연하는 프로그램마다 싸이퍼 멤버들은 얼굴을 비추었으며, 비의 아내인 배우 김태희가 뮤직비디오에 출연하고 이효리가 콜라보레이션 콘텐츠를 촬영하는 등 대대적인 지원을 받았으나 대중들에게는 별다른 존재감을 각인시키지 못했던 상황.
레인컴퍼니는 9일 팬카페 공지를 통해 "충분한 논의 끝에 멤버 개인의 의사를 존중하여 양측 합의 하에 멤버 탄, 태그, 도환, 원은 금일부로 공식적인 활동을 마무리하게 되었다"라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남은 3명의 싸이퍼 멤버들은 개인 활동 및 추후 새롭게 팀을 재편해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라며 "케이타는 8월 일본에서 첫 팬 미팅을 앞두고 있으며 3인 모두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해 지속적으로 팬 여러분을 만나 뵐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오랜 기간 서로 존중하여 충분한 논의 끝에 멤버들의 개인적인 사유와 의견들을 반영하여 결정한 것임을 다시 한번 알려드리는 바"라며 "각자의 길에서 새로운 출발을 하게 된 멤버들의 앞날을 진심으로 응원하겠다"라고 덧붙였다.
곽상아 에디터 / sanga.kwak@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