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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범 종류만 20개, 포토카드 때문" 타블로가 K팝 아이돌 그룹의 CD를 사는 이유를 밝혔는데 마냥 웃을 수만은 없었다

아버지의 고충

지난 27일 유튜브 예능 '재친구' 영상 장면 ⓒ우하머그 유튜브 채널
지난 27일 유튜브 예능 '재친구' 영상 장면 ⓒ우하머그 유튜브 채널

그룹 에픽하이 타블로가 케이팝 아이돌 가수를 너무 좋아하는 딸을 둔 부모의 고충(?)을 전했다. 

지난 27일 공개된 유튜브 예능 '재친구'에서 게스트로 출연한 타블로는 딸 하루가 BTS, 스트레이키즈, 세븐틴을 좋아한다며, "지금 내가 (케이팝 아이돌 그룹 앨범) 산 것만 해도 망하기 일보 직전"이라고 토로했다. 

지난 27일 유튜브 예능 '재친구' 영상 장면 ⓒ우하머그 유튜브 채널
지난 27일 유튜브 예능 '재친구' 영상 장면 ⓒ우하머그 유튜브 채널

타블로는 "내가 아이돌 노래 굉장히 많이 안다"며 "솔직히 말해서 나 진짜 이 (케이팝 아이돌)업계에서 뭔가 받아야겠다"고 말했다. 

타블로는 케이팝 아이돌 가수의 앨범 버전에 관해 이야기를 꺼냈다. 타블로는 아이돌 그룹 동방신기 출신 김재중을 바라보며 "너네가 시작이였잖아. 너네가 살짝 굴린 공이 이제 거대한 바위가 됐다"고 말했다. "한 앨범에 종류만 20개가 있다"고 말하는 타블로. 이에 김재중은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지난 27일 유튜브 예능 '재친구' 영상 장면 ⓒ우하머그 유튜브 채널
지난 27일 유튜브 예능 '재친구' 영상 장면 ⓒ우하머그 유튜브 채널

타블로는 딸이 좋아하는 그룹이 너무 많다며, "나 진짜 농담 아니고 CD를 이만큼씩 산다"고 말했다. 

김재중은 "음원으로 들으면 되지 굳이 CD를 꼭 사야되는 정도인가"라고 물었다. 타블로는 "(아이돌 그룹 멤버) 포토카드 때문"이라며 "그것도 너네가 시작했지? 암튼 이게 다 너네가"라며 화살을 돌렸다. 

타블로는 정작 자신의 물건은 거의 안 산다며, 요즘에 구매한 딱 한 가지 물건으로 이중 보안 물리키를 꼽았다. 저작권 협회에 등록된 곡이 400곡이라고 밝힌 타블로. 그 중에서 히트곡은 20개라고. "일을 안 해도 되는 수준 아니냐?"는 김재중의 물음에 타블로는 아니라고 손사래 치며 "매일 일하고 있다"고 답했다. 

한편, 팬 한 사람이 동일한 음반을 중복해서 사는 행위를 '앨범깡'이라고 부른다. 앨범 안에 무작위적으로 들어있는 케이팝 아이돌 그룹 멤버의 포토카드를 수집하거나, 음반 판매수 기록과 팬 사인회에 참석 등의 이유로 케이팝 팬들은 대량의 음반을 구입하고 있다. 친환경 디지팩으로 음반을 만들고 있지만, 실물 음반 과잉 구매는 팬들의 경제적인 부담뿐만 아니라 플라스틱 쓰레기 등을 늘려 환경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양아라 에디터 / ara.yang@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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