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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한 카페가 도입한 '참신한 방법'이 진상 고객 예방에 즉효를 보이고 있다 (ft.매너)

고객은 할인까지 받을 수 있으니 일석이조.

영국의 '차이 스톱'이라는 카페는 손님의 주문 태도에 따라 음료 가격을 다르게 지불하도록 하는 참신한 결제 방식을 도입했다.  

이 카페의 사장인 우스만 후세인(29)는 똑같은 음료를 주문하더라도 무례한 사람에게는 비싸게, 예의 있게 주문하는 사람에게는 정가보다 싸게 판매하겠다고 밝혔다. 이곳은 '차이 차'를 메인 음료로, 도넛 등의 디저트도 함께 판매하고 있다. 

만약 공손한 표현인 플리즈(Please)를 주문할 때 말하면 원래 5파운드(한화 약 8천 원)인 차이 차를 3파운드(한화 약 5천원)만 받고, '안녕하세요 차이 차 한 잔 부탁드려요(Please)'라고 더 예의를 갖추어 주문하면 1파운드(한화 약 1천600원)에 판매하겠다는 방침이다. 

맨체스터이브닝뉴스를 통해 우스만 후세인은 "아직 진짜 진상 손님을 상대한 적은 없다. 다만 이런 방침을 좋은 분위기의 카페를 만고 싶다"고 말했다. "때때로 매너를 지켜야 한다는 사실을 망각하는 사람이 많다"라며 "사람들이 매너에 대해 다시 한번 상기할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아직 최대 가격인 5파운드를 고객에게 내라고 해야 한 상황은 없었다고. 

"새로운 규칙이 도입된 후 카페에 오는 사람들이 좀 더 친절해졌다. 확실히 좀 더 많은 고객이 웃고 즐거워하고 있다. 카페를 운영하며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고객을 마치 집에 놀러 온 손님처럼 정중하게 대접하는 것이다. 고객들도 내게 좀 더 예의 있고 정중하게 대해주고 있어서 기분이 좋다. 서로 존중하는 상황이 이상적이다."  우스만 후세인의 말이다. 

ⓒChaii STOP
ⓒChaii STOP

고객들도 카페의 이런 규칙을 재미있어하며 다시 한번 '예의의 중요성'에 대해 생각하는 계기가 된다고 말하고 있다. 또 할인까지 받을 수 있으니 일석이조인 셈이다. 

우스만 후세인은 "가끔 무례하게 주문하는 사람이 있으면, 바로 규칙이 적힌 곳을 가르킨다. 그러면 그런 고객도 바로 예의를 갖추고 다시 주문하곤 한다. 바쁜 아침에는 고객들이 아직 피곤한지 좀 더 무례한 경향이 있다. 하지만 우리의 이런 규칙을 보면 다시 한번 매너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허프포스트 일본판 기사를 번역, 편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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