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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놈들도 힘든 날은 있다" 래퍼 메건 디 스탈리온이 대중의 정신 건강을 위한 홈페이지를 개설했다

어려움을 겪는 이들이 재빨리 도움을 청할 수 있도록.

출처: 메건 디 스탈리온 인스타그램.
출처: 메건 디 스탈리온 인스타그램.

나쁜 놈들도 힘든 날이 있기 마련, 항상 강하고 당당한 모습을 보이는 래퍼들도 예외는 아니다. 

카디비의 곡 'WAP'를 피처링한 미국의 대표적인 래퍼 메건 디 스탈리온에게도 정신 건강은 간과할 수 없는 문제다. 2019년 어머니가 암으로 세상을 떠난 뒤 심리 치료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지난해 대중에게 알렸던 메건은, 얼마 전 '나쁜 놈들도 힘든 날이 있다(Bad Bxxches have Bad Days too)'는 웹사이트를 개설해 방문자들에게 다양한 도움을 제공 중이다. 

메건 디 스탈리온 홈페이지 갈무리.
메건 디 스탈리온 홈페이지 갈무리.

지난해 페이스북 워치 시리즈 "피스 오브 마인드 위드 타라지"에 출연한 메건은 당시 "나는 이제 부모님을 모두 잃었다. '이제 나는 어쩌지, 누구에게 얘기해야 하지, 무엇을 해야 하지?'라며 걱정했지만, 이제는 도움을 받아도 괜찮다는 사실을 배우고 있다. 심리치료를 받아도 괜찮다"며 고백한 바 있다.

메건이 개설한 웹사이트는 무료 심리 치료를 지원하는 단체와 생명의 전화에 대한 정보는 물론, 약물 중독자들이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단체에 대한 목록을 만들어 어려움을 겪는 이들이 재빨리 도움을 청할 수 있도록 돕는다. 

뿐만 아니라 해당 웹사이트는 상대적으로 소외된 사회 구성원들에게도 동등한 정보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더 의미 있다. LGBTQ+ 커뮤니티는 물론, 흑인 및 라틴계 사람들을 위한 기관들도 나이, 성별 등의 카테고리별로 세분화되어 소개되었다. 

CNN에 따르면 홈페이지의 이름은 메건의 곡 '앤자이어티(Anxiety - 불안)'의 가사 중 일부다. 주변에 내 얘기를 들어줄 사람이 없다고 느껴진다면, 어쩌면 방법은 생각보다 간단할 수 있다. 당신의 얘기를 듣고 도움을 줄 준비가 된 전문가는 항상 준비되어 있다.

 

문혜준 기자 hyejoon.moon@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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