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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팬데믹은 끝났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선언에 백악관은 다소 상반되는 입장을 내놓았다

"공중보건 비상사태는 해제할 계획이 없다"- 백악관 입장.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Photo by Michael M. Santiago/Getty Images)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Photo by Michael M. Santiago/Getty Images)

"코로나 팬데믹은 끝났다." CBS의 프로그램 '60분'과 인터뷰를 진행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말이다.

18일(현지시간) 저녁 CBS의 TV쇼에 출연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위와 같이 말하며 "여전히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문제를 겪고 있다. 우린 이를 해결하기 위해 많은 노력 중이지만, 팬데믹은 끝났다"며 명확하게 말했다.

photo by Louis Velazquez on Unsplash.
photo by Louis Velazquez on Unsplash.

해당 인터뷰는 바이든 대통령이 미국 디트로이트의 오토쇼 행사장에 들어서며 진행되었다. 그는 행사장에 손짓하며 "눈치채셨겠지만, 여기 그 누구도 마스크를 쓰고 있지 않다. 다들 컨디션이 좋은 것 같다. (팬데믹 상황에) 변화가 생겼다고 생각한다. 이게 그 완벽한 예시다"라고 말을 이었다.

일각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이 11월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민심을 안정시키려는 목적으로 위와 같은 발언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후 19일(현지시간) CNN과 인터뷰를 진행한 백악관 관계자는 "대통령의 발언은 바이러스 대응에 대한 정부의 정책적 변화를 의미하지 않는다"라며 선을 그었다. "공중보건 비상사태는 해제할 계획이 없다"는 말 또한 덧붙였다. 2020년 1월 미국 내에서 시행된 공중보건 비상사태는 10월 13일까지 연장된 상태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3월에도 백악관에서 "코로나가 더이상 우리의 삶을 통제하지 않지만" 코로나 19가 끝난 것은 아니라고 말한 바 있다. 그는 당시 "지난 1년 동안 백신 접종, 테스트, 치료 등을 수행해오며 우리는 이제 전염병의 새로운 단계에 돌입했다. 하지만 이는 코로나 19가 끝났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단지 코로나 19가 더이상 우리의 삶을 통제하지 않는다는 뜻이다"라고 전했다.

 

문혜준 기자 hyejoon.moon@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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