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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만 TV 보나? 우리 집 강아지도 이제는 TV 본다! 반려견 전용 TV 채널, '도그TV'가 나왔다

반려견의 심리적 안정·스트레스 해소, 분리불안에 효과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출처:Unsplash)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출처:Unsplash)

반려동물과 더불어 사는 삶이 트렌드다. 2020년 말 기준, 우리나라에서 반려동물을 양육하는 가구가 604만 가구로 전체 가구의 29.7%를 차지하게 되었다. 우리나라 전체 가구 중 4가구 중 1가구는 반려동물을 기른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A Furbo Dog Camera, taken on March 17, 2020. (Photo by Neil Godwin/Future Publishing via Getty Images)
Furbo의 Dog Camera. (Photo by Neil Godwin/Future Publishing via Getty Images)

동시에 반려동물 양육 가구의 증가에 따라 반려동물 산업 또한 급성장, 지속적인 변화를 거듭하고 있다. 반려동물을 위한 가구, 가전제품, 강아지 유치원이나 호텔이 등장한데 이어 주인의 생업 때문에 홀로 집보는 강아지를 위해 반려동물 CCTV, 간식로봇 등 독특한 서비스가 출시되고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강아지들만을 위한 TV채널이다. 도그TV는 오직 강아지들만을 위한 프로그램을 방영한다.

 (Photo credit should read Anna Opareniuk/ Ukrinform/Future Publishing via Getty Images) / 도그TV 유튜브 캡쳐
 (Photo credit should read Anna Opareniuk/ Ukrinform/Future Publishing via Getty Images) / 도그TV 유튜브 캡쳐

강아지도 과연 TV를 볼까? 

실제 강아지들도 정말 TV를 시청할까? 강아지 눈을 고려해 영상을 최적화시킨 도그TV는 마치 사람이 여행이나 자연 다큐 프로그램을 보며 힐링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준다는 설명이 있다. 강아지나 고양이는 사람과 달리 빨간색과 녹색을 인식하지 못한다. 대신 노란색과 파란색 계열을 희미하게나마 인지하기에 화면 구성을 주로 빨간색, 녹색, 노란색, 파란색으로 제작한다고 한다.

BRISBANE, AUSTRALIA - AUGUST 30: A dog that escaped onto the field is seen running during a Brisbane Lions AFL training session at The Gabba on August 30, 2022 in Brisbane, Australia. (Photo by Bradley Kanaris/Getty Images)
기사와 무관한 자료 사진. (Photo by Bradley Kanaris/Getty Images)

카메라도 로우 앵글로 반려견의 눈높이에 맞춰 촬영을 진행하여 강아지의 시선에서 보기 쉬운, 더욱 편안한 영상이 나오는 것이다. 사람과 달리 강아지는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짧다 보니, 3~5분 단위의 에피소드를 엮어 옴니버스 식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있다.

 

혼자 남겨진 강아지 위한 TV

홀로 남겨진 반려견은 심리적으로 불안정해하고, 스트레스를 받아 대소변을 가리지 못하는 등 다양한 문제행동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이런 점을 보완하고자 도그TV는 반려견의 심리적 안정과 스트레스 해소를 목적으로 제작되었다.

 

효과 있을까?

첫번째로 반려견 눈높이에 최적화된 시점과 좋아하는 대역의 주파수를 바탕으로 강아지들이 편안함과 안정감을 느끼게 해준다. 둘째,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반려견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주로 오락물로 구성되어 호기심을 자극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반려견의 사회화 훈련에 도움이 된다. 다양한 소리나 환경을 보여주며 자극을 통해 훈련이 가능하도록 제작되었다. 이렇듯 도그TV의 최종 목적은 오랜 시간 홀로 남겨진 반려견의 분리불안증과 스트레스를 치유하기 위함이다.

 

빅프렌즈 최영은 기자: heymari.magazin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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