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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라이프스타일 잡지 '플레이보이'가 비판에 정면으로 맞서며 "여성의 목소리 듣겠다"고 선언했다 (영상)

"현재 플레이보이의 직원 80%는 여성이다."

남성 라이프스타일 매거진 ‘플레이보이‘가 ‘여성을 위한 기업’이 되겠다고 선언했다. 

플레이보이는 1953년 휴 헤프너에 의해 창간된 잡지다. 플레이보이는 여성의 몸매를 전시한다는 이유로 비판을 받아왔다. 또 방영 예정인 휴 헤프너의 과거를 다룬 A&E 다큐멘터리 시리즈 ‘플레이보이의 비밀’에서 휴 헤프너의 전 여자친구 홀리 매디슨(42)의 충격적인 폭로가 나온 후 회사 차원에서 이런 성명을 발표한 것이다.

 

휴 헤프너
휴 헤프너 ⓒCharley Gallay via Getty Images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다큐멘터리에서 홀리 매디슨은 휴 헤프너가 본인 및 다른 여성들과 관계할 때 콘돔을 거부했다는 사실을 폭로했다. 또 휴 헤프너와 함께 저택에서 여러 여성이 살았으며, 다 함께 모여 상시 관계를 가지곤 했다고 말했다. 또 여성들은 휴 헤프너의 허락 없이 마음대로 저택을 떠나거나 친구를 초대하기 힘들었다.  

 

휴 헤프너는 2016년 은퇴 후 2017년 숨졌다. 플레이보이는 이 다큐멘터리 예고편 공개 후 비판을 받자 ”플레이보이는 더 이상 휴 헤프너의 플레이보이가 아니다”라며 선을 그었다. 

플레이보이는 ”우선 용기를 내 이야기를 공유한 여성들을 신뢰하고 지지한다. 우리는 안전한 관계를 추구하는 기업이다. 안전하고 책임감 있는 성관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믿는다. 그렇지 않은 건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휴 헤프너 (가운데)
휴 헤프너 (가운데) ⓒDanny Moloshok via Reuters
 

 

″현재 플레이보이의 직원 80%는 여성이다. 또 헤프너의 가족은 그 어떤 지분도 없다.”

″우리는 자유로운 표현의 장을 열고자 하고, 안전한 관계의 중요성을 알리려 한다. 자유로움을 존중하고 다양성을 포용하고자 한다. 오늘날 현재 우리의 가치를 반영하지 못하는 유산은 청산할 것이다. 여러분과 지역사회를 위해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플레이보이는 무엇보다 여성의 목소리를 듣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우리 모두 여성의 목소리를 들어야 한다. 또 모든 종류의 차별과 괴롭힘에 맞서 싸우고 희생자들이 치유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교육을 제공하고 다양한 젠더, 성정체성, 인종, 나이, 능력을 포용해야 한다.”

 

 

 

안정윤 기자: jungyoon.ahn@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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