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크는 사진작가인 제냐 블라우카(Zhenia Bulawka)의 반려견인 핏불이다. 제냐는 거리에서 듀크를 구조한 이후, 거의 10년 동안 그와 모든 생활을 함께 했다. 그러나 듀크는 지난 2014년 8월, 세포암 말기라는 판정을 받았다. 헤어져야 할 시간이 다가올 즈음, 제냐는 듀크와 함께 여행을 떠나기로 결심했다.
바다에 들어간 제냐와 루비
제냐가 동물전문매체인 'The Dodo'의 블로그에 쓴 글에 따르면, 듀크는 평소 풀장에서 수영을 하는 걸 즐겼다고 한다. 하지만 듀크는 한 번도 바다에 가본 적이 없었다고. 그래서 제냐는 남자친구와 그들이 키우는 또 다른 개인 루비와 바이올렛을 데리고 미국 메릴랜드 주의 애서티그 섬으로 여행을 떠났다.
제냐의 남자친구인 크리스티앙과 듀크가 샌드위치를 먹고 있다.
"듀크는 처음에 바다를 무서워했어요. 아마도 이상한 소리가 나는 끝없는 풀장으로 생각한 것 같아요." 제냐는 허핑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하지만 듀크는 곧 바다의 풍경에 흠뻑 빠졌다고 한다. "듀크는 바다 앞에서 몸을 움직이지 못했어요. 파도의 움직임에 매혹된 듯 조용히 바다를 보고 있었죠."
제냐가 그녀의 또 다른 개인 바이올렛을 안고 있다.
안타깝게도 듀크는 여행을 다녀온 지 한 달 후에 세상을 떠났다. 하지만 제냐는 "듀크와 함께했던 모든 순간은 영원히 최고의 기억으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래는 이들이 함께 떠났던 여행의 순간을 담은 사진들이다.
* 허핑턴포스트US의 Touching Photo Series Captures Dying Pit Bull's First And Last Time Seeing The Ocean을 번역, 요약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