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 유튜버 故 새벽(이정주)의 엄마라고 밝힌 한 네티즌이 하늘나라로 간 딸에게 편지를 남겼다.
새벽이 마지막으로 올린 유튜브 영상에 지난 25일 “사랑하는 엄마 딸 정주야”라고 시작하는 댓글이 달렸다.
글쓴이는 “딸 영상에 처음으로 글을 쓰네”라며 “눈에 넣어도 안 아픈 내 딸 정주야 너는 나의 희망이었고, 행복이었고 엄마가 살아갈 수 있는 원동력이었지. 너를 생각하기 전에 엄마, 아빠를 먼저 생각하느라 얼마나 어깨가 무거웠을까를 생각하면 너무 미안해”라고 전했다.
이어 “이 영상이 이렇게 마지막이 될 줄이야. 엄마는 꼭 꿈같구나”라며 “이제 편안한 곳에서 아프지 말고 못다 한 것 하면서 엄마 기다려줘. 하고 싶은 말도 많았을 텐데 얼마나 답답했을까를 생각하면 가슴이 저려오는구나”라고 했다.
그러면서 “넌 항상 엄마의 기쁨이었지. 다음 생에도 엄마 딸로 태어나서 못다 한 것 해줄 수 있게 기회를 줘. 엄마는 널 보내지 않았어. 아니 영원히 보내질 않을 거야 정주야”라며 “오늘따라 네가 더 보고 싶구나. 전화로 엄마 놀릴 것 같고, 장난칠 것 같고 애교 부릴 것 같고. 엄마 또 놀러 올게”라고 남겼다.
끝으로 “저의 딸을 응원해 주고 아껴주시는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라고 인사를 덧붙였다.
한편 암 투병 중이던 뷰티 유튜버 새벽은 지난달 30일 세상을 떠났다. 그는 2019년 림프종 판정을 받고 유튜브와 SNS를 통해 투병기를 전한 바 있다.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진 후 많은 네티즌은 새벽이 남긴 삶의 발자취에 애도하는 글을 남기고 있다.
이소윤 에디터 : soyoon.lee@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