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곡관리법 개정안 두고 일어난 설전
양곡관리법 개정안 처리 요구
"공정이 바탕이 되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지금까지 먹은 ‘라면’ 개수만 약 7만 7,000개다.
다행히 빅맥, 맥스파이시, 상하이 버거 등은 가격을 유지한다.
증거로 공개한 장부를 신뢰할 수 없는 이유와, 상대 측의 행동이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인 이유를 설명했다.
'수요억제'와 '저소득층 보호'라는 누진제의 목적
"우리는 남성이 아니라 기득권을 비판하고 있다."
노동절 집회에 가서 노동자 욕하고, 쌀값투쟁 자리에 가서 농민을 경멸하는 발언을 하는 게 멍청한 짓이라는 걸 이해할 수 있을 정도의 지성을 갖춘 사람이라면 지금 집회에서 여성 집단에 대한 비하를 너그럽게 용인하자는 주장이 전략적으로 멍청한, 우리 같이 집회 포기하고 자멸하자는 이야기랑 다를 바가 없다는 사실 또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나는 이처럼 자명한 사실조차 보지 못하는 이들이 집회에서의 여성혐오를 옹호하며 자신들이 "현실정치"를 잘 알고 있다고 자부하는 게 심각한 블랙 코미디라고 느낀다. 유감스럽게도 그 선량한 '진보'들은 현실정치를 전혀 모를 뿐만 아니라 자신들이 그걸 모른다는 사실조차도 모르고 있다.
이원종 비서실장의 우병우 가족 행복추구권 발언을 듣는 심정은 무참했다. 21일 국회 운영위원회의 청와대 국정감사에 출석한 이원종 비서실장은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이 2015년 메르스 사태 당시 감염을 피해 가족들을 미국으로 도피시켰다는 지적을 받자 '행복추구권' 운운하는 발언을 했다. 이원종 비서실장은 박근혜의 행복 말고, 우병우 가족의 행복 말고 다른 시민들의 행복도 챙기길 바란다. 그게 개, 돼지들로부터 녹봉을 받는 공복의 기본 자세다.
출생과 양육의 부담이 여성에게 심하게 기울어져 있다는 점이나 청년층의 소득이 제 자신의 생존만 감당하기에도 빠듯하다는 점, 양육시설이 부족한 이 나라에서 출산을 결정한 여성은 당장 제 경력을 단절할 각오를 해야 한다는 점, 이 모든 점을 차치하고라도 여성은 원치 않은 임신에 자기 결정권을 행사할 수 있단 점. 이런 이유들은 관련 문제를 해결하는 데 일말의 고려사항으로도 채택되지 못했다. 대신 '임신하지 않는 여성들의 무책임'이나 '낙태하는 여성들의 무책임'만이 출산율 저하의 주범으로 낙인찍혔다.
내 자녀들이, 후손들이 조금 더 나은 세상에서 살았으면 하는 바람으로 싸워왔던 건데, 그러지 못해서 미안하단다. 누가 누구에게 가져야 할 부채감인지 나는 모르겠다. 하지만 그는 그 부채감 때문에 스스로에게 모질게 굴었나보다. 서울로 올라가셨다. 그를 기다린건 지난 40년, 그가 싸워왔던 유신이 남겨둔 딸이었다. 그리고 그 딸은 백 선생에게 물대포를 쏘았다. 그 노인이 그렇게 땅바닥에 쓰러졌는데, 거기다 대고 조준사격을 했다. 그만하라는 고함도 듣지 않았다. 누군가는 게임을 즐겼고, 누군가는 목숨만 겨우 부지한 채 중환자실로 이송되었다.
"딸의 입장에서는 그래요. '아빠는 대의를 위해 싸우셨다' 그런 이야기 말고 그냥 아빠로서 할아버지로서 그렇게 자기 삶 즐기다 가셔도 되는 거잖아요. 아빠가 저렇게 된 것도 안쓰러운데, 아빠가 평생을 바쳐 싸워온 세상이 조금도 바뀌지 않았다는 게 너무 화가 나요. 그런데도 아빠는 자기가 미안하대요. 자기가 그렇게 나섰던 건 내 자녀들이, 후손들이 조금 더 나은 세상에서 살 수 있겠다는 확신이 있어서 그렇게 싸워왔던 건데 지금 보니 달라진 게 없어서 너무 미안하대요. 어떻게 인생이 그래요. 너무 불쌍하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