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조합 활동을 하며, 광부들의 안전한 일터를 위해 애쓰셨던 분이었다.
세계 온실가스 총량의 84%는 G20국가가 배출합니다. 그래서 이 나라들의 온실가스 감축 '이행' 여부가 기후변화를 막는 중요한 열쇠가 되는 것이죠. 우리나라에도 막중한 책임이 있습니다. 한국의 1인당 온실가스 배출량이 G20국가 중 5위입니다. 온실가스의 주요 원인으로 석탄이 꼽히는데요. 우리나라는 석탄발전 비중이 40%로, 석탄 연소로 인한 이산화탄소 배출량 증가율 부분에서 압도적인 1위입니다.
세계적으로 원자력발전 산업은 안전하고 경제성장에도 도움이 되는 재생가능에너지에 밀려 쇠락하고 있습니다. 반면, 한국은 25기의 원전을 가동하고 있으며, 국토 면적당 세계 1위의 원전 밀집도라는 부끄러운 기록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한국은 더 많은 원전을 지으려 하고 있습니다. 작년 6월 23일,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신고리 5, 6호기의 건설허가를 허가를 승인했습니다. OECD 국가 중 원전을 적극적으로 확대하려는 나라는 한국이 유일합니다.
이윤 창출에 좋은 사업이라는 입장과 달리, 석탄화력발전소가 지역 주민과 한국 사회에도 결코 값싸고 경제성 있는 발전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석탄화력발전소는 지역의 피해를 넘어 한반도 전역에 피해를 주며, 나아가서는 전 지구적으로도 피해를 미칩니다. 이유는 초미세먼지와 온실가스 배출 때문입니다.
트럼프 후보는 기후변화, 지구온난화를 부인한다. 트럼프는 '기후변화는 날조된 것(hoax)이다'고 말했다. '파리협정도 탈퇴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석탄산업을 청정석탄(Clean Coal)이라면 적극 옹호하면서 '오바마-클린턴의 석탄과의 전쟁을 분명히 반대한다'고 공언했다. 또한 태양 바람에너지의 이용은 '매우 비싸며 재생에너지에 대한 인센티브(보조금)를 없앨 것'을 공약했다. '캘리포니아에 가보면 풍력 발전이 많은 독수리를 죽이고 있다'며 오히려 재생에너지가 생태계파괴를 야기한다고 말하고 있다.
남태평양의 작은 섬나라 키리바시는 멋진 산호초와 백사장을 자랑하는 한적하고 평화로운 곳입니다. 하지만 해수면 상승으로 국토가 물에 잠길 위기에 처해있습니다. 기후변화로 인한 영향이 생존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아노테 통 키리바시 대통령은 8월 13일 전 세계 지도자들에게 신규 석탄 채굴 및 광산 계발 확대를 즉각적으로 중단해 줄 것을 호소했습니다. 당면한 위협을 고려해 본다면, 구조 요청에 가깝게 느껴집니다.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우리가 숨쉬는 공기, 우리가 낚시를 하고 수영을 하는 바다, 우리가 의존하고 있는 삶의 터전을 오염시키는 석탄과 석유, 가스와 관련된 기업에 맞서고 있습니다. 30년 전 그 때, 다양한 사람들이 태평양 핵실험에 반대하며 보여준 용기 덕분에 우리는 결국 시민들의 힘이 승리한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