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월 첫 딸 마틸다를 낳았다.
영화 나이브스아웃2는 2019년 미스테리 영화의 후속작이다.
넷플릭스에서 '가십걸', '빅뱅이론'을 볼 수 있는 시간이 일주일 남았다.
생전의 그는 외계인부터 철학까지 다양한 주제의 토론을 이끌었다.
여성 수용자에 의해 흥행에 성공한 대중문화는 여성팬과 함께 폄하된다. 팬덤 자체에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바라지도 않되, '팬질'에 대한 인정을 원하는 것은 과도한 요구일까? 최소한 '팬질'을 할 때 '일코'를 하지 않아도 되는 정도의 인정만으로도 충분하다. 팬덤이 엔터테인먼트 산업을 움직이는 '큰손'임에도 소비자로서의 대우는커녕 '지갑' 취급을 받는 상황에서 이들은 어떻게 사회적 인정을 획득할 수 있을까?
나는 그녀와 가까운 사이지만 커밍아웃을 하면 안 되겠다 생각하고 계속 미뤄왔는데 결국 나의 레즈비언 인증 사진들을 보게 되었으니 정말 빼도 박도 못하는 상황이 되었다. 어느 정도 예상했지만, 그녀는 심하게 놀랐다. 그리고 어느 정도 진정한 후에 나에게 가장 먼저 물어본 것은 "그럼 누가 남자 역할이에요?"였다. 나는 웃으며 그런 건 없다고 했다. 내가 이로 인해 얼마나 행복해졌는지, 내가 얼마나 이런 활동을 함으로써 더 성장해나가는지 말하자 그녀는 이렇게 말했다. "(기무상은) 남과 다르지 않으면 안 된다는 생각이 있어. 그게 너무 심해. 너무 극단적이야. 그런 병에 걸린 거 같아."
여러 분야에서 사람들은 처음에는 이상적인 마음가짐으로 주어진 일에 열심을 다하다가, 언제부터인가는 그 일과 관련해서 자신은 드러나지 않고 묻혀버리면 어쩌나라는 걱정을 많이 하게 된다. 학문적 연구라는 과정에서도 다들 열심히 매진하였지만, 어떤 이는 좋은 논문을 쓰고, 승승장구하여서 세계적인 교수가 된 이도 있지만, 연구의 길이 잘 풀리지 않아서, 비정규직 연구원으로 살아가는 이들도 있다. 예전 학생운동을 열심히 했던 분들 중에서 정치인으로 이름을 알리면서, 화려하게 사시는 분들도 있지만, 여전히 지역운동을 꾸준히 하시면서 힘겹게 삶을 살아가시는 분들도 있다.
에너지솔루션아레나와 솔트팰리스 컨벤션센터 사이를 무단 횡단하는 사람들이 많아지자, 경찰이 임시 횡단보도를 만들어 지나가는 차를 멈추고 사람들을 건네주는 것을 보았다. 정부가 사람들에게 '우리의 규칙에 따르라'고 강요하는 대신 사람들의 요구를 수용해 새로운 규칙을 만들어준 것이다. 여전히 민(民)을 대하는데 관(官)의 권위주의를 내세우고, 민원인의 편의보다 까다로운 행정 절차를 앞세우는 우리나라의 행정 기관들이 보고 배워야 할 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