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이론‘의 페니역으로 유명한 배우 칼리 쿠오코가 영화 ‘나이브스아웃2’ 오디션을 봤다가 떨어진 사실을 고백했다.
영화 나이브스아웃2는 2019년 미스테리 영화의 후속작이다. 2편은 넷플릭스가 제작을 지원한다. 1편에는 다니엘 크레이그, 아니 디 아르마스, 크리스 에반스 등 유명 배우가 출연하며 화제를 모았다. 나이브스아웃2에도 다니엘 크레이그, 데이브 바티스타, 캐서린 한, 에단 호크 등 스타 배우들이 그리스를 배경으로 대거 출연한다. 쿠오코는 이 역을 위해 긴 오디션 과정을 거쳤지만 결국 케이트 허드슨이 최종적으로 선택됐다.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쿠오코는 ”그 역을 따냈다고 믿었다”고 말하며 ”그리스에 갈 준비를 거의 다하고 있었다. 하지만 결국 떨어졌다. 탈락 소식을 들었을 때는 절망적이었다. 일반적으로 오디션에 떨어져도 괜찮다. 하지만 줌 오디션부터 배우간 케미스트리를 보는 오디션까지 긴 과정을 거쳤기에 너무 슬펐다. 매일 밤 울고 또 울었다. 결국 케이트가 그 역을 맡게 됐는데 멋진 배우라고 생각한다”고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쿠오코는 나이브스아웃2에 탈락한 후 로맨틱코메디 영화 ‘미트큐트(Meet Cute)’의 대본을 받았다. 이 영화에서 쿠오코는 피트 데이비슨 상대역을 맡을 예정이다. 만약 쿠오코가 오디션에 합격했다면 이 영화에 출연하지 못했을 터였다. 쿠오코는 미트큐트의 대본이 너무 좋다고 말하면서도 여전히 너무 슬펐다고 말했다.
″진짜 자신 있었다. 진심으로 원하는 역이었다. 확신이 있었는데 그들은 ‘우리는 당신이 아닌 케이트와 함께 할 겁니다’라고 말하더라.” 쿠오코는 ”당연히 붙을 줄 알았기에 다니엘 크레이그랑 같이 영화를 찍는다는 생각에 설렜다. 하지만 결국 안 됐고 그게 인생이다. 나이브스아웃2는 분명 멋진 영화일 거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케이트가 정말 잘 할 거라고 믿는다. 그냥 케이트가 맡을 역이었다고 생각하기로 했다. 어쩌면 나는 나이브스아웃 3편에 다시 오디션을 볼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칼리 쿠오코는 이번 오디션에는 떨어졌지만 여전히 다양한 작품을 앞두고 있다. 그는 가장 먼저 21일(현지시각) HBO맥스에서 방영 예정인 코메디 스릴러 ‘더플라이트어텐던트’ 시즌 2에도 주연으로 출연한다.
안정윤 기자: jungyoon.ahn@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