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역에서 신당역까지, 이를 깨닫는 데 너무 멀리 돌아왔다.
여성·외국인·성소수자 등에 대한 공공연한 혐오.
벌써 8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2014년 4월16일, 진도 해상에서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했다.
학생들은 언론 보도로 해당 사실을 접했고, 피해 지원 안내도 받지 못했다.
이번 총선에서 171표차로 낙선한 남영희 더불어민주당 후보
원격 수업 시범 학교들은 30일 온라인 수업을 시작했다
현재 조건은 1965년 '한일협정'에 기초하고 있다.
이날 기념사는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이 대독했다.
인권에도 마음이 중요한 3가지 이유
학교는 무엇을 할 것인가.
본래 3·1절은 분단을 몰랐다. 분단이 없으니 통일이란 말도 필요 없었다. 그저 자주독립과 세계평화를 한 목소리로 담았을 뿐이다. 그런데 오늘날 우리 국민들은 분단 속에서 이 날을 기념하고 있다. 3·1절 기념식이 아니라 훼손식이라 할 수 있다. 100여 년 전에 자주독립하자고 나선 길을 분단으로 귀결시켜놓고 기념식을 하는 것은 너무나 뻔뻔스런 일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3·1운동은 헌법의 뿌리인 만큼 기미독립선언서도 헌법문서로 보아야 한다. 헌법을 읽는 국민들은 앞으로 독립선언서도 찾아 읽어보아야 한다.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국회와 청와대를 세종시로 이전해 행정수도를 완성하자"고 주장했다. 현재 청와대로부터 지역으로의 수도이전은 지방자치, 지방분권, 지역균형발전을 위해서도 필요해 보인다. 또 행정청들과 청와대 국회가 분리된 이후 너무 많은 불편과 낭비가 드러난 바 있다. 그러나 필자가 수도이전에 찬성하고 청와대시대의 종언을 주장하는 것은 조선시대 이래 지속되는 왕조문화의 고리를 끊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서다.
공직자라면 묵비권은 거의 사용해서는 안 될 권리라고 생각된다.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법률」(국회증언감정법) 제4조를 보더라도 공직자들은 직무상 비밀에 속한다는 이유로 증언이나 서류제출을 거부할 수 없다고 하고 있다. 다분히 사적인 권리인 묵비권을 공직자들이 즐겨 쓰는 것은 공적 질서를 어지럽히는 일임을 생각해보자. 공직자들은 헌법상의 책임정치의 원리의 지배를 받는다. 책임(accountability)정치란 어떤 사건에 대해서 공직자의 판단을 설명(account)해야 하는 것을 말한다. 설명이 맞으면 집행력이 인정되는 것이고 아니면 책임을 져야 한다.
어제는 새누리당의 원내대표를 친박계가 집결하여 다시 잡았다고 한다. 야당도 이제 친박 새누리당과는 대화도 하지 않겠다고 한다. 친박은 무엇인가? 한마디로 박근혜 범죄동아리라 할 수 있다. 검찰로부터 범죄공모자로 지목되었고, 국헌문란으로 탄핵소추까지 받아 나라를 이 지경까지 이르게 한 그 대통령을 한사코 지키겠다는 충성집단이다. 의리와 충성이 사라진 이 사회에서 그래도 죽어가는 보스를 지키겠다는 그 일념만큼은 귀하게 봐줄 수도 있겠다. 하지만 지금 이 집단은 어디 영화에 나오는 깡패집단이 아니다. 우리나라의 집권당이다. 정당의 국회의원들이 이런 망칙한 태도를 가지고 있는 현실을 보면 눈앞이 깜깜해지지 않을 수 없다.
탄핵소추를 위해서는 그 위법행위가 무엇인지를 가급적 정확히 알아야 한다. 위법행위를 정확히 밝히는 것은 탄핵소추단계에서뿐만 아니라, 향후 헌법재판소에서 탄핵심판을 할 때는 더욱 필요하다. 명백한 법위반 사실을 기초로 심판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한다면 검찰은 이번 사건의 주범이라고 생각되는 대통령에 대한 진실을 밝히지 않을 수 없다. 기소와 재판은 나중에 하더라도 대통령에 대한 수사를 생략하고서는 현재 기소된 사람들에 대한 재판도 공허해질 뿐만 아니라, 대통령에 대한 탄핵 절차와 심판 모두가 무의미해지고 만다. 그래서 검찰은 대통령에 대한 수사를 해야 한다.
헌재소장이 내년 1월31일에 임기가 만료된다. 헌재는 당연히 이 시점을 1차 선고기한으로 삼아야 한다. 만에 하나 모든 정성과 노력에도 불구하고 여기 맞추는 것이 불가능하다면 이정미 재판관이 퇴임하는 내년3월15일이 마지막 기한이다. 국민의 명령이다. 아무리 늦어도 이때까지는 판단을 내려야 한다. 탄핵소추안이 헌재로 넘어가는 순간부터 국회와 야3당은 이정미 재판관의 임기종료시점이 탄핵심판의 시간적 마지노선이라는 점을 확실하게 인식시켜야 한다. 국회 역시 이런 상황을 감안하여 지금부터 단 하루라도 머뭇거리지 말고 탄핵소추를 최대한 서둘러야 맞다.
6.25 전쟁 이후 군부정권의 종식까지 우리 사회는 상시적 계엄상황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그래도 87년 개헌부터 30년 동안 계엄은 잊고 살았다. 잊을 정도가 아니라 계엄 정치와는 아주 멀리 멀리 떠나와 있다. 계엄은 한국의 민주주의는 쓰레기통에서 장미꽃이 피기보다도 더 어렵다던 암울한 시절에나 횡행할 수 있었던 것이었지 지금은 언급조차 해서도 안 될 야만적 통치방식이다. 이참에 우리 국민들은 헌법이 정한 계엄 규정을 살펴보면 좋겠다. 한 번만 읽어봐도 현 시국이 계엄과는 전혀 무관하다는 것과, 만약 특정 집단이 정권수호차원에서 계엄을 꿈꾼다면 그것은 명백한 헌법 위반일 뿐만 아니라, 형법상의 내란행위에 이르게 된다는 것을 금방 알게 될 것이다.
야당만 해도 과반수를 넘는다. 전 국민들이 뒷받침하고 있다. 그런데 야당이 주도권을 행사하지 못하고 국민의 품에 안긴다는 것이 무슨 어리광인가? 대의제 민주주의는 엘리트정치다. 맞다. 그런데 이때의 엘리트가 어리숙한 국민 위에 서서 가진 자가 군림한다는 의미라면 대의제는 잘못된 것이다. 하지만 대의제의 본령은 국민들보다 더 현명하라는 데 있다. 대표자들은 엘리트로서의 의식과 능력과 책임이 있어야 한다. 대표자들에게 월급 주고, 세비 주고, 헌법상 특권을 부여하는 이유는 정치전문가들에게 국정을 맡기고 국민이 편하게 지내보자는 데 있다.
국민들은 주말에, 그리고 매일 광장에 나가 함성을 지른다. 그런데 국회는 손해 보지 않으려고 행동을 자제한다. 화투놀이 하듯 모여서 상대방(국민과 대통령과 다른 정당)의 행동예측과 수읽기에만 골몰한다. 그 틈에 대통령이 중환자실을 나와서 활보한다. 국민들은 불안해서 더욱 바빠질 것이다. 대통령은 제발 그대로 누워계시라고 소리쳐야 하기 때문이다. 국민을 불편하게 만드는 이가 누구인가? 바로 국회다. 제발 정치적 계산 좀 하지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