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속은 2027년부터 진행한다.
한국에 개 농장은 아직도 1150여곳이나 된다.
외딴곳에 방치돼 한 자리에 묶여 사는 개들의 고통.
개농장 지구에서 추방됐으면.
국내 최초이자, 미국 내 최대 이주 프로젝트다.
주로 장애를 빗대 부정적 상황을 묘사하는 표현이 많다.
신종 코로나로 인해 항공편이 막히면서, 유기견들의 입양이 어려워지고 있다.
[애니멀피플] 사지마 팔지마 버리지마: 반려산업의 슬픈 실체
폭로가 나왔다.
비좁고 더러운 뜬장에서 지내던 강아지는 새로운 삶을 산 지 얼마 되지 않아 무지개다리를 건넜다.
[마부작침①]
한달 전 유기견 보호소에서 개 한마리를 입양했다. 나의 가족이 된 이 개는 안락사당할 뻔했지만 겨우 1년 7개월의 생을 살았을 뿐이다. 강아지 때 맡겨져서 '뜬장'이라고 하는 철장에 갇혀 살면서 일주일에 단 7분간 바깥 산책을 할 수 있었다고 한다.
운반과정에서 뜬장 밖으로 비어져 나온 다리나 목이 잘리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사지가 잘린 개도, 눈알이 빠진 개도 모두 헌 옷가지처럼 구겨져서 트럭에 실린다. 며칠에서 몇 주 동안 물 한 방울 먹지 못하는 개들은 공포와 스트레스 때문에 고개를 돌릴 공간만 있으면 서로를 물어뜯는다. 피부병에 걸려 진물이 흐르고 상처에는 구더기가 끓는다. 살아남은 개들이 도착하는 베트남의 도살장에서도 인도적인 배려란 눈곱만치도 찾아볼 수 없다. 과거 우리나라에서처럼, 베트남에서도 개가 고통과 공포를 느끼면서 분비되는 아드레날린이 육질을 연하게 만든다는 속설이 있다.
갈비뼈를 셀 수 있을 정도로 마른 개들은 그래도 사람이 반가운지 남은 힘을 다해 꼬리를 쳤다. 황당하게 들릴 수도 있겠지만, 굶어 죽은 개들이 곳곳에 널려 있고, 살아있는 개들은 탈수로 안구가 함몰된 지경인데도 우리나라 동물보호법상 동물을 강제로 압수하거나 피난시킬 방도가 없었다. 답답한 마음에 찾아간 지자체 공무원 역시 '소유자가 있는 개들을 피난 조치 할 수 없다'는 말만 되풀이했다. 또 다른 문제는 법에서 동물은 주인의 '소유물'이기 때문에 주인이 학대를 하더라도 함부로 소유권을 제한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자신의 동물을 때려서 상해를 입혔더라도 벌금과 치료비만 내면 그 동물은 다시 동물학대범 소유가 된다.
스트레스를 받은 동물이 다른 동물이나 사육사, 관광객에게 공격성을 보이는 현상은 사자, 호랑이 외에 동물에게도 나타나는 일반적인 현상이다. 정신적 스트레스는 자신의 분변을 먹거나, 음식물을 계속해서 게워내고 다시 먹는 행동(regurgitation), 혹은 의미 없는 행동을 계속해서 반복하는 상동증(stereotypy)의 형태로도 나타난다. 실제로 동물원에 가보면 아무리 규모가 큰 동물원이라 하더라도 이상행동을 보이는 동물이 없는 곳은 찾아보기 힘들다. 곰이 얼굴 털이 닳아 빠지도록 쇠창살에 얼굴을 비비며 고개를 끊임없이 흔드는 모습을 보고도, 사람들은 '곰이 테크노 춤을 춘다'며 손뼉을 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