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읽는 속도를 1초로 줄여주는 한글 의사 시리즈 2편
추미애 법무부 장관 인터뷰
상승세는 상승세다.
입시 불공정에 대응하자는 의도다.
고교 서열화, 고졸 채용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핀란드 이모저모
그는 '김학의 성폭력 사건' 관련 재수사 대상
청와대는 '개인정보 불법 유출'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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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는 인사청문보고서를 채택하지 않았다.
영국 교육 방식을 따라 1923년에 설립된 학교
왜 우리는 공부만 잘해야 하는가
오랜만에 만난 친구녀석의 한숨섞인 탄식들을 들으면서 세상을 사는 다른 사람들의 모습도 학교 안의 교사들과 크게 다르지는 않다는 생각을 했다. 아침에 출근하고 저녁에 퇴근하면 육아를 도와야 하는 그 친구의 일상은 너무도 힘들고 지루하게만 느껴지는듯 했다.
배점으로 보면 수학과 국어가 매우 중요해진다. 탐구과목은 점수 따기에 더 유리한 과목을 택할 가능성이 높아 전형 자료로서의 가치가 크지 않다. 특히 수학의 비중이 높아진다는 것은 여간 심각한 문제가 아니다. 학교에서 배우고 나서 대학이나 사회에 나와 가장 쓸모가 적은 과목이 수학이란 점은 이미 대부분의 사람들이 몸소 알고 있다. 이런 과목으로 학생을 변별한다는 것은 수학에 있어 선천적으로 약한 머리를 타고 났거나 기초를 놓친 학생들의 장래 희망을 꺾고 진학을 얼마나 왜곡시키게 될지 생각해보라. 이는 너무나 불공정한 일이다.
대통령이 학계의 특정 연구 주제, 즉 가야사 연구를 육성하라고 말하는 것 자체가 부적절하다고 비판하지만 그런 논리를 따른다면 대통령이 뇌과학 연구를 육성하라고 지시한다든지 혹은 인공지능 연구를 육성하라고 지시하는 것 역시 부적절한 것이 된다. 하교수는 아마도 학계의 주요 연구 아젠다는 대통령과 같은 권력자가 아니라 오직 해당 학문에 종사하는 전문가 그룹이 자신들의 전문성을 발휘하여 결정해야 한다고 보는 듯하다. 하지만 국가의 인적, 물적 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하고 운용해야 할 위치에 있는 대통령이 해당 분야의 전문가들이 갖지 못하는 종합적, 거시적 안목에서 특정 연구 아젠다를 제시하는 것은 결코 부적절하지 않다.
안철수가 국민의당을 창당한 것은 거대양당 체제를 깨트려야 한다는 시대요구를 현실화시켰다는 점에서 획기적인 일이다. 정치 판도와 정세를 파악하고 이를 가시적 성과로 만드는 그의 능력은 탁월하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그 과정이 목적하는 가치관에 부합하는가에 있다. 국민의당 내에 있는 유력 정치인들은 과거 폐습이 만연하던 정당정치에 익숙한 이들이다. 안철수가 그들과 함께 새로운 정당 민주주의 실험을 시도하고 결과를 증명했다면 그는 우리 정치사에 유례없는 인물이 됐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과거 민주당이 극복하지 못했던 당내 계파 이합집산 정치를 새 질서로 재편해 내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