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믿고 보는 배우.
결혼 전에는 절친과도 같은 사이였는데!
방민아는 최근 뮤지컬과 영화로 활동 반경을 넓혔다.
소진뿐만 아니라 유라, 혜리, 민아 모두 올해 안에 계약이 종료된다.
안철수 부인 김미경 교수가 안철수 의원실 보좌관들을 개인 비서 쓰듯 사사롭게 쓴 후 관련 사실이 드러나자 뒤늦게 "불찰"이라며 사과했다. 문제는 김미경 교수의 행위가 "불찰"이 아니라는 점이다. 김 교수의 행위는 정확히 말해 공공 자원의 사유화다. 설사 안철수가 안철수 개인의 일을 세금으로 봉급받는 의원 보좌관들에게 시켜도 잘못인데 아무 권한도 없는 안철수의 부인이 단지 안철수 부인이라는 신분만으로 보좌관들을 부린 건 김미경 교수가 얼마나 공적 마인드가 부재한지를 보여준다 하겠다.
마침내 마지막 환상이 깨졌다. 돈 따위엔 관심 없는 줄 알았던 대통령이 재벌들의 돈을 모금했다. 가족이 없는 줄 알았던 그에게 가족이나 다름없는, 아니 가족보다 더한 이들이 있었다. 그렇지 않고야 그토록 많은 국가기관과 그 많은 재벌 그리고 '명문' 이화여대까지 나서서 대통령의 친딸이라 해도 믿기지 않는 권세를 최순실씨의 딸에게 안겨주었겠는가. 뭐라 해도 공심만은 가졌으리라 믿었던 박근혜 대통령도 공심이 없었던 셈이다. 아니 더 정확히 말하자면 그는 공심과 사심의 구별 이전, 자신의 모든 사심이 곧 공심이라고 믿는 사람이었던 것이다. 모든 환상이 깨진 자리에서 우리는 이 한 많고 복수심 많은 대통령을 망연히 바라보고 있다.
국회법 개정안 거부권 행사와 유승민 찍어내기는 박근혜의 분노마저 공심이 아니라 사심에 좌우된다는 증거다. 나는 박 대통령이 세월호에서 수장된 시민들을 구출하지 못한 공무원들에게, 메르스 방역에 철저히 실패한 보건당국에 국회법 개정안 거부권을 행사하면서 보였던 분노를 표출했다는 말을 어디서도 듣지 못했다. 어떤 것이 더 중요하고 어떤 것이 더 화낼 사안인지는 어린아이라도 알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