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부터.
지난 4일 폐쇄를 결정했다.
태풍 '제비'의 영향이다
간사이공항은 여전히 폐쇄된 상태다.
일본 간사이공항도 좋았지만 인천공항만큼은 아니었다. 엘리베이터 없이 별도의 리프트를 달아야 하는 구간이 있었고, 어떤 엘리베이터는 휠체어 두 대가 겨우 들어갈 만큼 좁았다. 인천공항보다 7년 먼저 지어서 그럴 거라고 생각했다. 일본에선 큰 어려움 없이 휠체어 여행을 했다.
우에하라 요시히로가 쓴 <차별받은 식탁>이라는 책이 있다. 전세계 소외집단의 음식을 추적한 책이다. 일본에서는 소 내장을 다룬다. 그들에게는 '부락민'이 있었다. 최하층 계급. 소·돼지를 잡는 사람도 이들에 포함됐다. 그들이 먹던 음식이 바로 소 내장이었다. 버려진 것, 그래서 오사카 말로 '호루몬'(ホルモン)인 부산물들. 태평양전쟁 종전 후 해방이 되어서도 귀국선을 타지 못하거나 포기한 재일동포들이 요리해서 팔았던 바로 그 재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