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사람들은 장애가 있으면 어린아이 취급을 하기도 한다. 반말로 길을 알려주는 것은 다반사이고 누군가와 함께 물건을 사러 가면 나는 제쳐두고 동행자에게 열심히 제품과 가격에 대해 설명한다. 실제로 필요한 사람은 나이고 관련 정보에 대해서도 내가 알고 있는데 아무리 말을 해도 판매자의 시선은 나를 향하지 않는다. 장애인 중에는 정말로 몸이 많이 아픈 사람도 있고 스스로 무언가를 판단하기에 어려운 사람들도 있긴 하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모든 장애인들이 다 아픈 사람이거나 판단력 없는 사람은 아니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