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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다리가 조금 아파서..." 트렌스젠더 유튜버 풍자가 병원에서 받은 진단은 충격적이면서도 동시에 너무 안쓰럽다(금쪽 상담소)

현재의 풍자가 있기까지...

풍자의 고민 
풍자의 고민  ⓒ채널A

구독자 68만명을 보유한 유명 유튜버 풍자가 오은영 박사를 찾아간다.

1일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는 유쾌한 입담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풍자가 출연해 일 중독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을 예정이다.

트랜스젠더인 풍자는 특유의 거침없는 입담으로 인기를 끌면서 유튜브 ‘터키즈 온 더 블럭‘, tvN ‘바퀴 달린 집‘, SBS ‘검은 양 게임’에까지 진출하며 종횡무진 활약 중이다.

”쉬는 날이 없는 것 같다. 일이 너무 바빠서 병원에 갈 시간이 없을 정도”라고 고백한 풍자는 ”어느날 다리가 조금 아파서 병원에 갔더니, 다리가 괴사되었다고 하더라”고 밝혀 듣는 이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풍자가 쉬는 날 없이 일하는 이유 
풍자가 쉬는 날 없이 일하는 이유  ⓒ채널A

일에 빠져 다리가 괴사될 지경까지 몰랐다는 풍자는 ”수술하고 그 다음 날에는 바로 방송을 했다”라며 일을 열심히 하는 이유에 대해 ”사실 과거로 돌아갈까 봐 겁이 나는 것 같다”고 눈물로 속마음을 고백했다.

현재 유쾌한 유튜버로 인기를 끌고 있는 풍자는 과거 학교폭력, 어머니의 극단적 선택 등을 겪으며 힘든 청소년 시절을 보내야 했다.

풍자의 청소년 시절 
풍자의 청소년 시절  ⓒ베짱이엔터테인먼트

가정사에 대해 말을 아껴왔던 풍자는 올해 1월 유튜브 ‘사후신당’에서 ”어머니가 그렇게 하셨을 때 옆에서 제가 다 봤었고, 돌아가신 이후에 마음을 잡기 힘들었다. 열 몇살씩 차이 나는 터울이 있는 3남매라, 제가 동생들을 키울 수 없으니 할머니가 올라오셨다가 1년만에 암 때문에 또 돌아가셨다”라며 ”동생들을 업고 다니면서 키웠는데, 살아도 산 것 같지 않은 기분이었다”고 당시 상황을 들려주었다.

학교폭력까지 당한 풍자는 극단적 선택을 시도해 현재는 그 흔적을 타투로 가리고 있다며 ”아버지는 저의 성 정체성을 인정하지 못하고, ‘난 여자로서 좋아’라고 해도 무슨 말인 줄 전혀 이해하지 못하셨다”라고 트랜스젠더로서 겪은 상처에 대해 들려주기도.    

어두운 과거로 다시 돌아가고 싶지 않은 듯 풍자는 과도하게 일에 몰두하고 있었고, 오은영 박사는 이런 풍자를 향해 ”너무 마음고생 많았다. 보미(풍자 본명)야”라고 진심 어린 위로를 들려주었다.

 

곽상아 : sanga.kwak@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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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유튜버 #트랜스젠더 #풍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