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SOLO’ 9기에서 가장 부러운 출연진이 있다면? 그건, 바로 ‘영수’다.

6일 SBS Plus ‘나는 솔로’ 9기에서 자기소개에 나선 42세 영수는 ”한국에서 7년 정도 회사 생활을 하다가 2015년 8월 싱가포르로 이주했다”라며 ”현재 영국계 투자 은행인 B은행에서 선물옵션 전자 거래 부문의 아시아 데스크 헤드를 맡고 있다”라고 밝혔다.     

영수가 싱가포르로 이주한 것은 좀더 나은 조건 때문이었다. 영수는 ”좀 더 많은 연봉, 좀 더 좋은 직위, 좀 더 나은 명함을 보고 싱가포르에 간 게 맞긴 하다. 다른 숭고한 목적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라고 솔직하게 말한 영수는 ”그런데 코로나를 겪으면서 행복에 대한 가치관이 달라졌다”고 고백했다.  

코로나 시기, 한국에 자주 오지 못하면서 부모님도 못 만나고 친구도 못 만나고 홀로 싱가포르 생활을 했던 영수. 그는 ”회사에서 필수인력으로 분류돼서 (코로나로) 90~95%가 재택근무를 할 때도 저는 혼자서 사무실로 출근했다. 도시에 아무도 없고, 버스에 저만 있거나 아니면 두명 또는 세명 있었다”라며 ”그렇게 6~9개월 정도를 다니면서 고독과 외로움에 대해 많이 생각했고, ‘왜 여기와서 이러고 있나’ 싶더라”고 털어놓았다.  

″더 많은 연봉을 받고, 더 높은 위치로 올라가면, 그게 과연 행복한 걸까?”라고 고민을 많이 했다는 영수. 때문에, 영수는 ”더 큰 행복을 위해 한국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몇년 전부터 조금씩 준비해 왔다”라며 ”(사회에서 말하는) 얼마 있으면 은퇴할 수 있다고 하는 자금, 그 이상은 마련해놓은 상태다. 전문 투자자로 나갈 수 있게 기초작업도 마쳐놔, 곧바로 한국으로 올 수 있다”라고 장점을 어필했다.

또한 영수는 나라별 비행 소요 시간을 펼쳐 보이며 ”서울과 부산의 장거리 연애가 되시는 분은 인천과 싱가포르의 장거리 연애도 가능하다. 싱가포르 공항에서 저희 집까지 택시로 20분밖에 안 걸린다”라며 ”공항에서 밥만 먹고 헤어져도 저는 행복할 것 같고, 비행기 표 값도 제가 부담할 수 있다. 그 정도는 월급통장에서 빠져나가도 티가 안 난다”고 밝혀 감탄을 자아냈다.

곽상아 : sanga.kwak@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