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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의 기로 앞에서 "너무 무서웠다"던 김나영에게 양희은이 담담히 건넨 묵직한 말은 "고요하게 너의 마음이 하는 말을 들어봐"이다

처음에 많이 두려웠던 김나영은 그렇게 강해졌다.

김나영-양희은 
김나영-양희은  ⓒJTBC

2019년 이혼 후 홀로 아이 둘을 키우고 있는 방송인 김나영에게 양희은은 ‘엄마’ 같은 존재다.

30일 JTBC ‘내가 키운다‘에서는 모녀 관계나 마찬가지인 양희은이 김나영의 집을 찾는 모습이 그려졌다. 양희은은 탁자를 앞에 두고 나란히 앉은 김나영에게 ”혼자 아이 둘을 기르면서 제일 힘겨웠던 순간이 언제였는지?” 묻는데, 김나영은 ”맨 처음”이라고 답한다. 이혼의 기로 앞에서 ‘내가 과연 할 수 있을까?’ ‘앞으로 어떤 일이 펼쳐질까?’ 한치 앞도 보이지 않았던 그 순간에 홀로 아이 둘을 키우는 게 많이 두려웠다는 얘기다. 당시 둘째 이준이는 걷지도 못하던 갓난아기였을 때다. 

김나영 
김나영  ⓒJTBC
김나영 
김나영  ⓒJTBC
김나영 
김나영  ⓒJTBC
김나영 
김나영  ⓒJTBC

김나영은 ”그땐 정말 깜깜했다. 너무 겁이 났었다”라며 ”(결국) 아이들을 혼자 키우기로 결심하고 (양희은) 선생님 댁에 갔던 게 기억이 난다”고 당시의 일을 들려줬다. 김나영은 ”선생님 댁에 가서 ‘그렇게 하겠다‘고 얘기를 했고, 그때 먹었던 밥도 기억이 난다”라며 ”되게 기억이 나는 순간이 있는데 선생님에게 ‘너무 무서워요‘라고 했더니 선생님이 ‘고요하게 너의 마음이 하는 말을 들어봐. 그러면 하나도 무서울 게 없단다’라고 하셨다”고 전했다. 김나영은 양희은의 말대로 고요하게 자신의 내면이 하는 목소리를 듣고 있노라니 ”정말 무서움이 없어졌다”라며 담담하게 눈물을 닦았다.    

양희은 
양희은  ⓒJTBC

양희은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우리 어머니도 이혼하고 딸 셋을 기르셨지만 그 시절의 결정과는 참 다르게 (김나영의 선택은) 신속하고 정확했다”라며 ”지금의 나영이를 보면 (이혼하고 홀로 아이를 키우길) 잘한 것 같다”고 진심을 드러냈다. 김나영과 특별한 관계가 된 이유에 대해서는 ”곁에 누구라도 있었으면 싶었다. 자매 또는 어머니가 안 계시면 이모라도 가까이 사시면 얼마나 좋을까 싶었다”라며 초등학교 입학 전 어머니를 하늘나라로 보낸 김나영에게 기댈 수 있는 존재가 되어주고 싶었다고 털어놓았다.  

 

곽상아 : sanga.kwak@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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