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나영 정의기억연대 이사장이 언론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1443번째 열린 수요집회에서 이 이사장은 ”고인의 죽음 뒤에도 각종 예단과 억측, 무분별한 의혹 제기, 책임 전가와 신상털이, 유가족과 활동가들에 대한 무분별한 접근과 불법 촬영까지 언론의 취재 행태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얼마 전 위안부 피해자 쉼터 ‘평화의 우리 집’ 소장 손영미씨가 숨진 뒤 처음으로 열린 수요집회였다. 집회 현장 한편엔 손 소장을 추모하는 내용이 적힌 액자와 꽃이 놓였다.
상복 차림으로 마이크를 잡은 이 이사장은 ”(언론이) 사회적 살인 행위에 반성은커녕 카메라와 펜으로 다시 사자에 대한 모욕과 명예훼손을 일삼고 있다”고 지적했다.
손 소장은 지난 6일 오후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손 소장은 최근 정의기억연대와 관련한 검찰 수사와 언론 취재 등에 힘들어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