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칙적인 체력 단련은 스트레스 해소, 심장 건강 개선, 인지력 저하 위험 감소 등 많은 혜택이 있다. 그런데 운동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전문가들은 운동 사이 휴식도 중요하다고 당부한다.
운동 플랫폼 ‘LIT Method’의 공동 설립자인 테일러 노리스는 ”몸과 마음이 회복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주고 있는지 확인하자”고 말한다.
‘하루 운동을 쉬자’라는 생각이 들 때 괜히 죄책감을 느낄 수도 있다. 하지만 그럴 필요 전혀 없다. 몸에 가끔 휴식을 주는 건 운동을 하는 것 이상으로 중요하다.
아래 그 이유를 확인해 보자.
몸의 회복을 위해서 운동 중 휴식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격렬한 운동은 몸에 스트레스를 주고 근육 조직을 손상시킨다. 휴식은 조직이 회복되고 더 튼튼해지는 데 필요한 시간을 준다.
전신 운동 수업인 뉴욕 ‘SLT’의 설립자이자 CEO 아만다 프리맨은 ”운동 후 몸이 회복할 시간을 주지 않으면, 득보다 실이 더 많다”고 말했다.
프리맨은 일주일에 적어도 하루는 운동을 쉬어라고 추천한다. 또 스트레칭이나 폼 롤링을 사용해 몸을 풀어주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심장 강화 운동인 ‘AKT덴버’의 트레이너인 제스 스펠케는 ”쉬는 날에는 가벼운 활동을 하는 게 근육이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쉴 때는 쉬어야 한다. 같은 근육이 계속해서 무리하면 부상을 입거나 신체 내 불균형이 생길 수 있다.”
휴식을 가지면 부상을 예방할 수 있다
만약 강도 높은 운동을 쉬지 않고 너무 자주 하면 결국 부상을 입거나 몸이 힘들어질 가능성이 높아진다.
프리맨은 ”운동을 하는 건 경쟁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우리 몸을 돌보지 않으면 부상을 입기 쉽다. 몸은 우리에게 휴식하라고 말한다. 그 신호를 잘 알아야 한다.”
스펠케는 ”너무 몸이 지치면 정신적으로도 피곤하고 힘들기 마련이다”라고 덧붙였다. ”만약 정기적으로 쉬지 않게 달리기만 하면 결국 지칠 수밖에 없다. 어쩔 수 없이 운동을 하루가 아니라 더 많이 쉬어야 되는 상태까지 갈 수도 있다.”
무리한 운동은 오히려 골밀도를 감소시킬 수 있다
‘바이오닉 이노베이션 랩’ 소속 트레이너인 줄리엣 카스카는 2017년 과도한 훈련이 골밀도 감소를 일으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고 지적했다.
연구원들은 ”적절한 회복 기간 없이 매우 강도 높은 훈련을 계속하면, 염증을 증가시키고 그에 따른 뼈의 골밀도가 감소할 수 있다”고 명시했다. 카스카는 ”골밀도가 감소하면 뼈가 부러지기 쉽다”고 덧붙였다.
유명 스포츠 선수들도 운동을 잠시 쉬며 회복한다
유명 스포츠 선수들도 휴식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
체력 및 컨디셔닝 전문가 아자 캠벨은 ”테니스 선수 세레나 윌리엄스는 코트를 떠날 때 항상 몸을 풀고 회복 과정을 시작한다”고 말했다. 또 세레나는 4개월 테니스를 쉰 적이 있다. 당시 세레나는 ”쉬면서 몸과 정신을 회복했고 동기부여가 됐다”고 말했다.
운동 후 쉴 때 근육이 발달한다
피트니스 회사인 스트롱네이션의 수석 트레이너인 네이트 오퍼는 ”운동의 결과를 보기 위해서 휴식은 필수다”라고 말했다. ”운동으로 인한 몸의 변화는 운동하는 중이 아니라 운동 후에 여러분의 몸에 일어난다. 하루 쉬는 게 근육 발달에도 좋다.”
휴식을 통해 운동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더 즐겁게 운동할 수 있다
스펠케는 ”휴식을 하는 게 운동 스트레스를 피하는 방법이다”라고 말했다. ”하루 휴식은 오히려 운동의 단조로움에서 벗어나 다음 번 운동을 기대할 수 있게 한다. 오히려 에너지가 충전돼 다음 운동을 더 잘 할 수 있다.”
운동 후 정말 피곤하다면 하루 이상 쉬어도 된다
개인 트레이너이자 요가 강사이자 헬스 코치인 카리나 크랲은 운동을 열심히 하는 사람은 쉬는 날 불안감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럴수록 정기적으로 쉬는 게 중요하다.”
크랲은 ”내 고객들에게 쉬는 날에는 운동은 하지 말고 부족한 잠을 더 자거나 기분이 좋아지는 일을 하라고 추천한다”고 말했다.
″휴식은 내가 운동을 통해 이루고자 하는 목표에 도움을 주는 일이다. 절대 휴식이 운동을 방해하는 게 아니다. 또 정말 피곤하다면 하루 이상 쉬어도 된다. 몸 상태를 항상 체크하자. 만약 수분이 부족하거나 근육이 아프거나 피곤함을 느끼면 하루 이틀 더 쉬는 게 좋다.”
*허프포스트 영국판 기사를 번역, 편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