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이 말하는 코로나19 종식 선언을 위해 먼저 일어나야 할 일

‘새로운 정상 생활’을 누릴 수 있을까?

올해 초 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하면서 많은 사람은 그래도 여름이 되면 상황이 정상으로 돌아갈 거라는 희망을 품고 있었다. 하지만 12월인 현재 코로나19 상황은 점점 나빠지고 있고 과연 끝날지 의문이 생기고 있다. 워싱턴 D.C. 브릿지포인트 병원의 내과 전문의 겸 최고 의료책임자인 마니샤 싱갈에 따르면 우리는 여전히 팬데믹 초기 단계에 있다.

″팬데믹은 아직 미식축구 경기로 치면 전반전 단계다. 과학자들이 우리에게 ‘터치다운’(골)을 제공하기 위해 얻은 정보만큼, 코로나19는 우리를 막고 태클을 걸고 있다”라고 신갈은 말했다. ”겨울철에 접어들면서 더 위험해질 수 있다.”

다행히도 코로나19 종식 선언은 가능하다. 단 우리가 생각하는 ‘종식’의 의미를 다시 정의할 필요는 있다. ”코로나19 종식이라는 게 삶이 2019년 상태로 되돌아간다는 걸 의미하는가? 마스크 착용도 없고, 사회적 거리두기도 없고, 위생 관념도 약하고, 두려움도 없을 거라는 뜻인가? 아니면 종식이 의미하는 바가 2019년에 했던 활동을 재개하면서도 마스크를 착용하고, 거리두기를 실천하고, 위생에 주의를 기울인다는 의미인가?”라고 퍼머넨테 버나드 J. 의과대학의 헬스시스템사이언스 학장 폴 청은 되물었다.

코로나19 종식 선언 전 필요한 조치들은 무엇이며, 이 팬데믹이 공식적으로 종식되기 전에 무슨 일이 일어나야 하는가? 전문가들의 의견은 다음과 같다:

우리는 코로나19를 지금과 다르게 다루어야 한다

″전염병이 극복되거나 해결되기 위해서는 완전히 새로운 접근방식이 필요하다”고 워싱턴 D.C.에 있는 응급실 의사인 대니얼 B. 파그부이는 말했다. 이를 위해서는 리더십과 좀 더 계획된 국가 팬데믹 계획을 갖고 접근해야 한다. 파그부이는 ”전염병 대응을 위한 메시지가 그동안 미적지근했다”고 말했다. ”이 팬데믹의 종식을 위해서는 국가 지도력의 변화, 보수파의 변화, 과학을 포용하는 자세부터 시작된다.”

코로나19 진단 방식의 개선이 필요하다

공중보건과 면역학을 전문으로 하는 빌라노바 대학의 조셉 콤버 교수에 따르면 지난 몇 달 동안 진단 방식은 꽤 나아졌지만, 아직 개선의 여지가 있다고 한다. ”역학 및 공중보건 커뮤니티에 있는 여러 사람은...... 급속한 항원검사를 위한 광범위한 진단을 주장해 왔다”고 콤버는 말했다.

″이상적으로 이러한 테스트는 합리적인 가격이어서 누구라도 출근하기 전, 학교 등에 가기 전에 집에서 매일 테스트할 수 있다. 이러한 검사들이 완벽하지는 않더라도, 만약 개인이 양성 반응을 보인다면, 그들은 집에서 격리할 수 있고 다른 사람에게 바이러스를 전염시키는 상황을 피할 수 있다. 이게 중요한데, 왜냐하면 무증상 개인에 의한 바이러스 확산 사례가 꽤 많기 때문이다. 급속 테스트가 가능한 광범위한 진단 방식의 사용은 지역사회에 바이러스 확산과 감염률을 어느 정도 방지할 수 있다.”

백신이 필요하다

효과적인 백신은 팬데믹 종식을 위해 큰 역할을 하게 될 거라고 텍사스 주립대학 임상실험실 과학 프로그램의 교수이자 바이러스학 전문가인 로드니 로드는 말했다.

로드는 ″내 말은 진짜 효과 있는 백신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적어도 독감 백신만큼은 효과가 있어야 하고 오히려 코로나19 백신이 효과가 더 좋길 바란다. 처음부터 전 세계로 배달할 수 있는 백신을 대량으로 생산할 수 없다면, 최소한 효과가 좋아서 지역사회 내에서라도 집단면역이 형성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80% 이상의 집단 면역이 이상적이라고 파그부이는 말했다. 그는 ”치명적인 부작용 없이 바이러스를 중화시키고 적절한 기간 동안 인체의 면역 반응을 증가하게 하는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을 식별하는 게 최선의 방법”이라고 말했다.

다행히도, 우리는 이미 이 목표를 향해 가고 있다. 화이자,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등은 자사의 코로나19 백신 후보가 임상시험에서 코로나바이러스를 예방하는 데 매우 효과적이었다고 발표했다. 이 백신들은 2020년 말까지 1차 배포가 가능할 거라고 예상된다.

사망자와 확진자가 줄어야 한다

너무 당연한 이야기 같지만 코로나19로 인한 사망과 확진율이 적어진다는 의미는 우리가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걸 분명히 보여준다. 사망률과 확진율이 의료계에 ‘정상’으로 보일 정도로 크게 감소해야 한다고 로드는 말했다. 마법의 숫자는 없지만, 확실히 우리가 지금 미국에서 보고 있는 20만 이상의 일일 감염보다 훨씬 낮아져야 한다.

″인플루엔자, 웨스트나일 바이러스, 심지어 항생제 내성 감염 같은 원인으로 인해 매년 수천 명의 사망자와 감염이 발생하고 있다. 우리는 통계를 보고 이들의 사망률이 꾸준하거나 낮거나 ‘정상적’이라는 관념에 어느 정도 익숙해졌다”고 그는 말했다. ”게다가, 이런 일은 보통 백신과 함께 발생하거나..... 또는 집단인구가 충분히 익숙한 바이러스에 노출되어 이미 적응한 경우, 그리고 일상을 살 수 있게 집단면역이 이미 형성된 경우에 발생했다.”

코로나19의 장기 영향에 대한 더 많은 이해가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와 그 영향에 관해 배우고 있는데, 여기에는 환자가 완치 후에도 겪는 오래 지속하는 증상들이 포함되어 있다. 내과 및 질병 연구자인 윌리엄 W. 리는 이러한 장기 후유증에 관해 더 많은 정보를 수집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코로나19의 장기 영향을 파악해 효과적인 치료법을 찾아낸 뒤 감염된 수천만 명에게 전달해야 한다”고 그는 말했다. ‘롱하울러 신드롬’이라고도 불리는 코로나19의 심각한 장기 후유증을 앓고 있는 이들이 증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초기 감염에서 회복 후 수개월이 지난 현재 드러나는 새로운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로 인해 2차 팬데믹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믿고 있다.

마스크를 더 잘 착용해야 한다

국가 차원의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코로나19 종신 선언을 앞당기는데 기여한다고 파그부이는 말했다. ”마스크도 완벽하지는 않고 감염 예방에 100% 효과적이지는 않지만 마스크 착용자와 인근 주민 모두를 보호하는 보호조치”라고 그는 설명했다. ”마스크 착용은 공기 중 전염이 일어난다는 사실을 고려할 때 매우 중요하다.”

″더구나 마스크 착용은 공동체 내의 누구라도 할 수 있는 가장 간단하고 쉬운 보호 조치 중 하나다. 물론 마스크 착용 의무사항과 함께 손 씻기 같은 안전하고 효과적인 위생 관행도 지속해서 상기해야 한다.”

코로나19 종신 선언에도 위생수칙 계속 지키기

‘새로운 정상 생활’은 모두가 다음에 다가올 일을 고대하면서 많이 기대하는 말이다. 하지만 이 새로운 삶의 방식은 정말로 어떨까? 코로나19 종식 후에도 신갈은 한동안 계속 경계하는 시대가 올 거라고 말했다.

″마스크 쓰기, 손 씻기, 사회적 거리두기는 어린이도 배우는 필수 사항이다”라고 신갈은 말했다. ”과거 팬데믹에서 얻은 교훈 때문에 중국 등 아시아국가의 많은 사람은 수년 전부터 마스크를 일상에서 착용하고 있다. 이는 2022년까지 미국 전역에서 받아들여질 거라고 예상한다.”

신갈은 또 ”감염 예방을 위해 사람이 모이는 장소에서 플라스틱 가림막 사용 증가, 사람과 접촉을 최소화하는 온라인 비즈니스의 폭발적 증가, 건강과 웰빙을 증진하기 위한 예방 관리에 대한 집중도 증가할 거라고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허프포스트 미국판 기사를 번역, 편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