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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최전방에서 전투할 것" 우크라이나 도착한 이근 대위가 외교부 경고에도 전투를 강행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우크라이나 무단입국 시에는, 여권법 제17조 등에 따라 제재 조치가 취해진다"

이근 대위
이근 대위 ⓒ인스타그램 / Getty

의용군 참전을 위해 우크라이나로 출국한 이근 대위가 외교부 경고에 “우리는 최전방에서 전투 할 것”이라고 전투 강행 입장을 보였다. 

해군특수전전단(UDT/SEAL) 출신 이근은 7일 유튜브 ‘ROKSEAL’ 커뮤니티를 통해 “외교부, 저희 팀은 우크라이나에 무사히 도착했습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이어 그는 “시간 낭비하면서 우리 여권 무효화하는 것보다 어떻게 지원할 수 있는지나 고민해 보세요”라며 “우리는 최전방에서 전투 할 것”이라고 강경한 의견을 밝혔다.

6일 유튜브 커뮤니티를 통해 우크라이나 출국 사실을 밝힌 이근은 “저의 팀원들은 제가 직접 선발했으며, 제가 살아서 돌아간다면 그때는 제가 다 책임지고 주는 처벌 받겠습니다”라며 “최초의 대한민국 의용군인 만큼 우리나라를 대표하여 위상을 높이겠습니다. 그럼 임무 끝나고 한국에서 뵙겠습니다”라고 밝혔다. 

대한민국 외교부는 4일 “우크라이나 무단입국 시에는, 여권법 제17조 등에 따라 제재 조치가 취해질 수 있음을 유념해달라”고 부탁하며 “최근 현지 교전 상황이 계속 격화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 우리 국민들께서는 우크라이나를 방문하지 말아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라고 밝힌 바 있다. 

뉴스1의 단독 보도에 따르면, 7일 외교부 당국자는 “이근씨가 우크라이나 출국 전 예외적 여권 사용 신청을 문의한 적 없고, 이번 사안은 예외적 여권 사용의 검토 대상도 아니다”고 답했다고.

한편, 이근은 7일 우크라이나에 도착한 뒤 본인의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커뮤니티를 통해 게시글을 올리며 끊임없이 소식을 전하는 중이다. 6일 출국 이후 그가 올린 인스타그램 게시글만 해도 총 6개. 심지어 그는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본인 아이디를 태그한 게시글을 꼼꼼하게 리그램하는 등 긴박한 전쟁터 한 가운데서 핸드폰만 쥐고 있는 상황을 상상하게 만들며 의아함을 낳았다. 

황남경 기자: huffkore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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