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2021년 01월 12일 12시 20분 KST

터키에서 미성년자 성폭행 등 혐의로 사이비 종교단체 교주에게 징역 1075년을 선고했다

“내 마음엔 여성에 대한 사랑이 넘쳐난다"고 혐의를 부인했다.

ASSOCIATED PRESS
2021년 1월 11일 터키 법원은 논란이 된 이슬람 텔레비전 전도사이자 컬트 지도자에게 종신형을 선고했다.

터키 법원이 미성년자 성폭행, 간첩 등 15개 혐의로 기소된 사이비 종교 단체 교주에게 1천년 이상의 징역형을 선고했다.

터키 최대 일간지 휘리예트 등 현지 보도에 따르면 이스탄불 법원은 11일(현지시각) 사이비 종교 지도자(cult leader) 아드난 옥타르(64)에게 징역 1075년 3개월을 선고했다. 40만 리라(5872만8000원)에 해당하는 벌금도 부과했다.

옥타르와 신도들은 종교적 가르침을 이유로 여성들을 세뇌했으며 성폭행 장면을 녹화했다고 속여 피해자를 협박한 사실이 드러났다. 그러나 그는 법정에서 “내 마음엔 여성에 대한 사랑이 넘쳐난다. 내게는 가까운 여자친구 1000명이 있다”고 성폭행 혐의를 부인했다.

2018년 7월 옥타르는 범죄조직 결성, 성폭력, 미성년자 성폭행, 고문, 인신매매, 간첩, 위조, 총기 위협, 사기 등 15개 혐의로 협력자 200여명과 함께 기소됐다.

- via Getty Images
2018년 7월 11일 이스탄불에서 아드난 옥타르가 사기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하룬 야햐’라고도 알려진 옥타르는 반(反)진화론을 주장하는 책을 써 이름을 알렸다. 2000년대부터는 ‘A9’이라는 TV 채널을 설립한 후 토크쇼에 출연해 반진화론 사상을 설파하며 신도를 모았다.

해당 채널에서는 옥타르가 “새끼고양이”(kittens)라고 부르는 여성들로 둘러싸인 쇼를 방송했다. 

 

 

이소윤 에디터 : soyoon.lee@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