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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0월 30일 09시 34분 KST | 업데이트됨 2021년 10월 30일 09시 35분 KST

"저는 어머니가 4명이다"라는 가수 토니안의 말문을 순간적으로 막히게 만든 오은영 박사의 질문은 "아버지는 어떤 분이었나?"였다

내면의 어린아이를 끄집어낸 토니안.

채널A
토니안-오은영 박사-토니안 아버지 

가수 토니안이 ”저에게는 어머니가 4명 계시다”라며 아버지처럼 되는 게 두려워 결혼을 망설이게 된다고 솔직한 속마음을 고백했다.

29일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 출연한 토니안은 6살 때 부모님이 이혼한 후 아버지가 재혼을 여러번 해 어머니가 4명 계신다고 털어놓는 모습이 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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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안의 고민 

고작 6살이었음에도 부모님이 이혼한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내심 기뻤다는 토니안. 사실 더는 부모님이 불화하는 모습을 보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그 후에도 아버지는 여러번의 재혼을 했으나 가정생활이 순탄치 않았고, 이 과정에서 충분히 보살핌을 받지 못한 토니안은 친구들과의 관계 속에서 안정을 찾을 수 있었다.

마음껏 사랑을 받아야 했음에도 방치돼 있었던 어린 시절의 경험은 토니안에게 큰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스스로의 건강 등을 잘 돌보지 않고 있었고, 이후 비록 아버지와의 관계를 회복하긴 했으나 결혼 앞에서도 ‘아버지처럼 되진 않을까?’라는 의문을 떠올렸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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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문이 막힌 토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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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에 잠긴 토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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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안 

이날 토니안의 말문을 막히게 만든 것은 ”아버지는 어떤 분이었나?”라는 오은영 박사의 질문이었다. 한동안 대답을 하지 못하던 토니안은 ”굉장히 어려운 질문인 것 같다”라고 겨우 말을 꺼낸 뒤 ”일단은 저라는 사람을 잘 키워주셨다고 본다”라고 복잡한 마음을 조금씩 풀어냈다.

토니안은 ”(어린 시절에는) ‘아버지가 나를 사랑하실까?’ 하는 부분에 대해 잘 이해하지 못했고, 어렵기만 했었다. 아버지에게 크게 의지하기 어려웠다”고 외롭고 힘들었던 유년 시절을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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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안 

나중에 나이가 들어서야 진솔한 대화를 나눌 수 있었던 토니안 부자. 그러나 얼마 되지 않아 토니안의 아버지는 돌아가셨다. 홀로 시간을 보내는 자신의 모습에서 아버지를 발견하기도 한다는 토니안은 ”이제서야 아버지가 이해된다. 조금만 더 빨리 이해했다면 아버지와 좋은 대화를 할 수 있지 않았을까”라며 ”지금도 집에 가면 아버지의 사진이 있는데, 아버지 사진 앞에서 너무 죄송하다고 얘기를 한다”라고 눈물을 쏟았다.

″내가 과연 (아버지와 다르게) 좋은 남편, 좋은 아빠가 될 수 있을까?”라고 의문을 나타낸 토니안은 오은영 박사로부터 ”당신은 아버지와 다른 사람이다. (건강을 잘 돌보아) 옆에서 오래오래 있어 주는 사람이 바로 좋은 남편이자 좋은 아빠”라는 말을 들은 뒤 여러 생각이 든 듯 고개를 끄덕거렸다.

곽상아 : sanga.kwak@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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