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발표된 한 연구에 의하면 얼굴에 동일한 수치의 SPF 함량 모이스처라이저와 선크림을 바를 경우 선크림이 피부 보호에 더 효과적이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리버풀대 연구팀은 사람들이 모이스처라이저보다 선크림을 더 꼼꼼하게 바른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연구자 오스틴 맥코믹의 말이다. ”대체적으로 사람들은 선크림보다 모이스처라이저를 더 얇게 바르기 때문에 모이스처라이저의 피부보호 효과가 비교적 낮을 것이리라 이미 예측한 바였다.
″물론 예상대로였다. 그런데 의외적인 사실도 관찰됐다. 눈에 선크림이 들어가면 따가우므로 그 사실을 아는 사용자들이 선크림을 대충대충 바를 줄 알았다. 현실은 달랐다. 사람들은 선크림을 모이스처라이저보다 더 꼼꼼히 발랐다.”
맥코믹은 “SPF 함량 모이서처라이저는 태양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데 효과가 있다. 그러나 연구에 따르면 선크림보다는 그 효과가 떨어진다. 따라서 이제까지 모이서처라이저를 피부보호용으로 사용했다면 선크림으로 대체하는 걸 권장한다.”라고 결론 내렸다.
연구팀은 60명의 피부관리 행위를 관찰했다. 사람들은 모이스처라이저를 바를 때 얼굴 면적의 16%를 놓쳤다. 반면에 선크림을 바를 때는 11%밖에 놓치지 않았다. 따가움에 예민한 눈꺼풀 부위 경우에도 SPF 모이스처라이저를 사용했을 때는 21%를 놓쳤지만 선크림으로는 14%만 놓쳤다.
영국 피부협회의 매튜 고스는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실제 상황에서 SPF 모이서처라이저의 효과는 선크림에 비해 확실히 떨어진다. 포장에는 30SPF라고 적혀있을지 모르지만 그런 수치는 실험실에서 나온 결과에 의한 것이다. 일상에서 어떻게 사용되는지, 그 부분은 제대로 반영되지 않은 것이다.
″또 한 가지 유의할 점은 자외선차단제(UVA)가 함유되지 않은 SPF 모이스처라이저가 종종 있다는 것이다. 그런 종류의 모이스처라이저는 노화 방지에 덜 효과적일 수밖에 없다. 게다가 SPF 모이스처라이저는 내수성이 약하고 잘 지워지는 경향이 있다.”
피부를 햇빛에 장기적으로 노출하는 건 일광화상, 조로증, 피부암 같은 위험을 재촉하는 행위다.
메이오의료원의 크리스천 바움 박사는 ″자외선은 자동차 창문까지 뚫고 들어와 피부를 해친다”며 선크림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한 바 있다.
*허프포스트US의 글을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