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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F 모이스처라이저 효과가 일반 선크림보다 낮은 이유가 밝혀졌다

″자외선은 자동차 창문까지 뚫고 들어와 피부를 해친다”

  • 김태성
  • 입력 2018.07.06 14:38
  • 수정 2018.07.06 14:43

새로 발표된 한 연구에 의하면 얼굴에 동일한 수치의 SPF 함량 모이스처라이저와 선크림을 바를 경우 선크림이 피부 보호에 더 효과적이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리버풀대 연구팀은 사람들이 모이스처라이저보다 선크림을 더 꼼꼼하게 바른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연구자 오스틴 맥코믹의 말이다. ”대체적으로 사람들은 선크림보다 모이스처라이저를 더 얇게 바르기 때문에 모이스처라이저의 피부보호 효과가 비교적 낮을 것이리라 이미 예측한 바였다.

″물론 예상대로였다. 그런데 의외적인 사실도 관찰됐다. 눈에 선크림이 들어가면 따가우므로 그 사실을 아는 사용자들이 선크림을 대충대충 바를 줄 알았다. 현실은 달랐다. 사람들은 선크림을 모이스처라이저보다 더 꼼꼼히 발랐다.”

ⓒTOM MERTON VIA GETTY IMAGES

맥코믹은 “SPF 함량 모이서처라이저는 태양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데 효과가 있다. 그러나 연구에 따르면 선크림보다는 그 효과가 떨어진다. 따라서 이제까지 모이서처라이저를 피부보호용으로 사용했다면 선크림으로 대체하는 걸 권장한다.”라고 결론 내렸다.

연구팀은 60명의 피부관리 행위를 관찰했다. 사람들은 모이스처라이저를 바를 때 얼굴 면적의 16%를 놓쳤다. 반면에 선크림을 바를 때는 11%밖에 놓치지 않았다. 따가움에 예민한 눈꺼풀 부위 경우에도 SPF 모이스처라이저를 사용했을 때는 21%를 놓쳤지만 선크림으로는 14%만 놓쳤다. 

자외선 카메라로 포착한 이미지. 선블록(좌) 대 SPF 모이서처라이저(우).
자외선 카메라로 포착한 이미지. 선블록(좌) 대 SPF 모이서처라이저(우). ⓒUNIVERSITY OF LIVERPOOL

영국 피부협회의 매튜 고스는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실제 상황에서 SPF 모이서처라이저의 효과는 선크림에 비해 확실히 떨어진다. 포장에는 30SPF라고 적혀있을지 모르지만 그런 수치는 실험실에서 나온 결과에 의한 것이다. 일상에서 어떻게 사용되는지, 그 부분은 제대로 반영되지 않은 것이다. 

″또 한 가지 유의할 점은 자외선차단제(UVA)가 함유되지 않은 SPF 모이스처라이저가 종종 있다는 것이다. 그런 종류의 모이스처라이저는 노화 방지에 덜 효과적일 수밖에 없다. 게다가 SPF 모이스처라이저는 내수성이 약하고 잘 지워지는 경향이 있다.”

피부를 햇빛에 장기적으로 노출하는 건 일광화상, 조로증, 피부암 같은 위험을 재촉하는 행위다.

메이오의료원의 크리스천 바움 박사는 ″자외선은 자동차 창문까지 뚫고 들어와 피부를 해친다”며 선크림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한 바 있다. 

 

*허프포스트US의 글을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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